다들 놀라게 한 2조짜리 빅딜…네이버 ‘신의 한수’ 맞나

  • 카드 발행 일시2022.10.18

앤츠랩

글로벌 금리 인상 여파로 개인이나 기업이나 모두 ‘비상’입니다. 위기가 닥쳐올 땐 대체로 몸을 웅크리게 되죠. 국내 대기업들 역시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전략은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공통 기조는 ‘긴축’. 부채 상환(디레버리지)으로 고정 비용은 줄이고 현금을 늘리는 대응이 일반적입니다. 신규 투자 역시 미루고 있죠.

그런데 여기, 반대로 가는 회사가 있습니다. 바로 ‘네이버’.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알려진 ‘포쉬마크(Poshmark)’를 무려 16억 달러(약 2조3000억원)를 주고 인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인터넷 기업 사상 가장 큰 딜입니다.

네이버의 포쉬마크 인수 결정은 ‘신의 한 수’일까요, 아니면 ‘승자의 저주’를 불러올까요. 한 번 따져보겠습니다. 오늘의 키워드 ‘빅딜’입니다.

‘설상가상’ 네이버, 포쉬마크 인수 선언 후 주가 급락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지난해 10월 네이버 주가는 40만원을 넘었지만, 올해 들어 20만원 밑까지 내려온 상황. 포쉬마크 인수 발표 전에도 여느 빅테크 기업처럼 글로벌 긴축에 힘겨워하고 있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