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몸값 흥정하던 그 남자…건물 무너지자 벌어진 대반전

  • 카드 발행 일시2022.10.15

넷플릭스 신화는 OTT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에 중점을 두어야 하는지 알려줬다. 바로 오리지널 콘텐츠다. 한 오리지널 콘텐츠의 성공은 다음 작품을 기대하게 하며, 이러한 콘텐츠가 하나하나 쌓여 일종의 왕조를 이룬다. ‘오징어 게임’ ‘지금 우리 학교는’의 성공은 앞서 ‘킹덤’과 ‘스위트 홈’의 성과가 발판이 됐다. 이런 넷플릭스의 공식을 바탕으로 국내 OTT 역시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환경으로 이어지고 있다.

OTT 시장 경쟁이 과열되면서 대중적으로 주목을 받는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필요성은 커졌고, 이를 위한 방법의 하나가 마니아층을 확보한 소스의 확장이다. 최근 티빙은 연상호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을 바탕으로 한 ‘돼지의 왕’과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아직 최선을 다하지 않았을 뿐’을 시리즈물로 선보인 바 있다.

화제의 가능성을 지닌 소스를 찾아 오리지널 시리즈로 가공하는 티빙의 시도는 ‘몸값’으로 이어진다. 총 6부작으로 제작된 이 시리즈는 이충현 감독의 14분짜리 단편영화를 장편화했다. 단편영화의 시리즈화는 앞서 넷플릭스가 선보인 바 있다. 최항용 감독의 40분 분량의 졸업작품을 바탕으로 SF 시리즈 ‘고요의 바다’를 제작하며 단편의 아이디어가 시리즈로 제작될 수 있음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