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ed의 통화스와프 공식…인플레 파이팅 땐 달러 안 준다

  • 카드 발행 일시2022.10.10

📈 강남규의 머니 스토리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선뜻 알아듣기 어려운 라틴어다. 단어 하나하나를 우리 말로 옮기면 ‘기계에서 나온 신’이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연극에서 위기 순간 신이 등장해 극의 플롯을 해결해버린 데서 나왔다.

사실 등장한 신은 기중기와 같은 기계 장치였다. 무대 위에서 신처럼 내려와 꽉 막혀 있는 문제를 일거에 해결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위기 순간 ‘뿅!’하고 나타나는 구세주를 의미하는 말이 된 이유다.

그런데 고대 연극속 데우스 엑스 마키나를 갈급하는 목소리가 2022년 9월 한국 내에서 비등했다. 미국 달러 가치가 급등으로 원화 가치가 눈에 띄게 떨어지고 있어서다. 한∙미 중앙은행 사이 맺을 수 있는 통화 스와프 계약이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 급부상했다.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

통화 스와프는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마르는 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한국은행(BOK) 등에게 달러를 주고 원화를 받는 맞교환(스와프)이다. Fed가 달러를 거져주지 않는다. 만기를 분명히 정하고 아주 낮은 금리지만 이자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