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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와 글로벌은 처음이지?” 와우 소리 나오는 라인 WOW [팩플] 네카라쿠배 성장의 비밀③

중앙일보

입력 2021.11.24 05:00

업데이트 2021.11.24 07:51

네카라쿠배 성장의 비밀 ③ 라인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이 인재와 자본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미국엔 GAFA(구글·애플·아마존·페이스북)가 있고, 한국엔 ‘네카라쿠배’가 있죠. 네이버 ,카카오, 라인(운영사 라인플러스), 쿠팡, 배달의민족(운영사 우아한형제들)입니다. 이들 중 상장사인 네이버·카카오·쿠팡의 시가총액 합계는 지난 19일 기준 180조원, 시장은 이들의 미래를 현재(2020년 연매출 합계 약 25조원)보다 더 밝게 봅니다.

네카라쿠배의 성장 기반은 ‘인재’입니다. 인재 영입 경쟁이 치열하고, 우수 인재들도 이 기업을 선호합니다. 중앙일보 팩플은 5대 IT 기업의 인사(HR)와 기업문화를 총괄하는 임원들을 만나 이들이 찾는 인재상과 키우는 리더, 평가·보상의 방향 등을 들어봤습니다. 기업문화에 깔린 창업자들의 생각도 짚었습니다. ‘네카라쿠배 성장의 비밀’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신중호 라인 공동 대표(왼쪽)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 [사진 라인, 네이버]

신중호 라인 공동 대표(왼쪽)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 투자 책임자(GIO). [사진 라인, 네이버]

라인은 국내에선 조금 생소한 회사다. 라인 직원들끼리는 우스갯소리로 상견례때 상대방 부모님께 어떤 회사 다니는지 설명하기가 어렵다고 푸념할 정도. 라인 프렌즈 인기 캐릭터 브라운을 보고 문구 회사로 오인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개발자 세계에선 ‘네임드(named)’다. 인지도·취업선호도 측면에서 ‘톱’으로 꼽히는 IT테크 기업. 월간 순사용자(MAU, 9월 기준) 1억 8900만명인 메신저 라인을 운영하는 회사다. 트래픽 규모도 크지만, 국내에선 보기 드문 글로벌 서비스라는 점도 강점. 라인은 일본(MAU 8900만), 태국(5200만), 대만(2100만)에서 국민 메신저 반열에 올라있다. 인도네시아에서도 1000만명 이상이 쓴다. 괜히 ‘네카라쿠배’의 센터로 불리는 게 아니다.
네이버 자회사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네이버-소프트뱅크를 모기업으로 둔 제트(Z)홀딩스 자회사다. Z홀딩스 산하 라인주식회사가 일본 라인을, 라인 플러스가 글로벌 라인을 담당한다. 네이버와는 현재 지분법 상 관계사다.
팩플팀은 지난달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있는 라인 플러스 본사에서 주정환 글로벌·한국 HR 총괄을 만났다. 주 총괄은 NHN(옛 네이버) 인사그룹 부장을 거쳐, 2013년부터 라인의 HR 업무(일본 제외)를 총괄해 왔다.

라인 주정환 HR총괄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분당시 라인 플러스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라인 플러스]

라인 주정환 HR총괄이 지난달 14일 경기도 분당시 라인 플러스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 라인 플러스]

인재상이 궁금하다.
“‘라인 스타일’이라고 내부에서 11가지 ‘라인다운 방식과 생각’을 정리한 게 있다. 창업자인 신중호님, 내부 구성원들 생각, 그간 조직의 경험들을 반영했다. 요약하면 ‘WOW(와우)’ 소리가 나오는 글로벌 1등 서비스를 만들고 싶은 승부욕·투지가 있는 인재다.
WOW가 뭔가.  
“여기서 WOW는 처음 접하는 놀라운 경험,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감동을 의미한다. 우리가 추구하는 가치는 WOW에 응축돼 있다. 신중호님이 CWO(Chief WOW Officer)로 선임됐을 정도다. 라인에는 시장 패러다임을 바꾸는 1등 서비스에는 반드시 WOW가 있다고 보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다.”
또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우린 글로벌 거대 IT 기업과 경쟁하는 회사다. 서비스를 성공시키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실패해도 금방 극복하는 레질리언스(resilience, 극복·회복 능력)를 갖춰야 한단 의미다. 그래야 실패 후 다시 동기 부여해 새로운 분야에 계속 도전할 수 있다. 그런 승부욕, 열정이 있고 도전에 스트레스받지 않는 인재가 필요하다.”

안 먹는 음식 뭔지 물어보는 회사

다른 회사도 도전정신을 내세운다. 라인만의 인재상이 있다면.
“라인은 여타 국내 테크 기업하고는 이용자 베이스가 다르다. 일본·대만·태국에서 가장 많이 쓰는 1위 모바일 플랫폼이다. 1억 8900만명이 일상생활에서 쓰는 사회 기반시설인 셈이다. 그런 면에서 국내 시장에서 통용되는 시각보다는 좀 더 글로벌한 시각을 갖춘 이들을 원하는 점이 다르다.”
글로벌한 시각은 무엇을 의미하나.
“한국이 10년, 20년 전보다 다문화·다양성을 중시하는 그런 사회로 많이 나갔지만, 아직까진 동질적인 걸 중시하는 사회 분위기 같은 게 있다. 그런데 우리는 다양한 문화권 이용자들이 만족할 서비스를 만들어야 한다. 또 같이 일하는 동료도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다양성을 존중하고 열린 마음을 가진 이들이 필요하다.”
라인 스타일

라인 스타일

직원 구성도 글로벌한가. 
“그렇다. 30여 개국 출신 8700여 명이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4400명으로 가장 많고 한국이 2400명이다. 대만(650명), 태국(500명), 인도네시아(100명) 순이다. 이외 베트남·미국·홍콩 등에 개발센터 및 오피스가 있다.”  
글로벌한 시각이 사내에선 어떻게 실제로 적용되나.
“오프라인 글로벌 워크샵을 할 때 참석자들에게 꼭 물어보는 게 있다. ‘혹시 음식 중에 못 먹는 거 있냐’는 질문이다. 한국 회사라면 잘 하지 않는 질문일 것이다. 개인적인 신념, 종교 등에 따라 안 먹는 음식이 있을 수 있으니 물어보고 거기에 맞춰서 음식을 준비한다. 단순하지만 다양성을 어떻게 존중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예가 될 것 같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무슬림 직원을 위한 기도실도 있다. 사내에 무슬림 직원들이 꽤 많다. 해외·국내 오피스에 모두 있다. 일하다 시간 되면 편하게 기도하러 갈 수 있다. 라마단(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해가 뜨고 지기 전까지 금식) 기간은 사내 공지도 한다. 낮에 밥을 먹지 않는데 ‘밥 먹었냐’고 물어보면 실례지 않나. 그런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배려를 기본적으로 한다.”

휴양지에서 '주경야놀'

라인은 지난 7월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공식적으로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완전 재택부터, 주 N회 재택까지 원하는 근무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에도 마찬가지로 운영된다. 지난 10월 기준 전체 임직원의 약 60%가 완전재택 근무를 하고 있다. 사무실에 주 3회 이하로 출근하는 직원 비율은 93%. 재밌는 점은 재택 장소를 집으로 제한하지 않고 다른 지역에서도 가능하게 열어 둔 점이다. 사전 신청만 하면 제주, 강릉 등 휴양지에서 일할 수 있다. 이른바 ‘○○에서 1년 살기’를 하면서도 계속 일할 수 있다. 코로나19 종식 이후엔 해외 근무 허용도 검토할 계획이다.

근무제도가 유연하다.
“우린 글로벌 회사다. 코로나19 전부터 원격근무가 매우 익숙한 회사였다. 워낙 출장이 많았으니까. 직원 중 10%가량은 항상 출장 중이었을 정도다. 누구는 일본에 있고 누구는 한국에 있고 누구는 태국에 있으니 만날 일정을 맞추느니 차라리 화상회의를 했다. 메신저로 의견 교환하고, 보고하고, 승인받는 게 우리에겐 원래 익숙한 방식이었단 얘기다. 그런 상황에서 코로나 19가 터졌으니 신속하게 대응한 것이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를 적극 도입한 이유는.  
“코로나19가 계기가 되긴 했지만 우리는 직원이 가장 일 잘할 수 있는 환경에서 일을 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자유로운 근무 환경이 테크 기업에서 일하는 이들 로망이기도 하고. 인재 확보를 위해 회사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도 있다. 지금 사무실도 리모델링하고 있다. 개인 전용석을 없애고 자율 좌석제로 전환하고 있다.”
라인 플러스는 집이 아닌 원하는 지역에서 살면서 원격근무하는 '하이브리드워크 1.0'을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라인플러스 계열사 직원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 라인플러스]

라인 플러스는 집이 아닌 원하는 지역에서 살면서 원격근무하는 '하이브리드워크 1.0'을 올해부터 시행 중이다. 라인플러스 계열사 직원이 제주도에서 일하고 있다. [사진 라인플러스]

어느 정도로 비대면에 익숙한가.  
“신중호님이나 라인플러스 대표인 EJ(이은정)님하고 올 들어 오프라인으로 만나 회의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나가다 그냥 마주친 적은 있지만. 회의는 100%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오프라인 만남에서 나오는 우연한 아이디어 같은 게 아쉽지는 않나.
“사실 일정 부분은 온라인에서도 가능하다. 회식도 온라인으로 하니까. 우리 사내 프로그램 중에 ‘작심 삼십일’이라고 한 달 동안 특정 목표를 세우고 달성하는 사내 모임이 있다. 달리기를 하겠다면 목표를 세우고 라인 채팅방 만들어서 직원끼리 공유하는 프로그램이다. 그것도 우린 다 온라인으로 전환해서 한다. 물론 아쉬운 측면도 분명히 있다. 특히 기존에 친분이 없는 신입 직원들 같은 경우 100% 온라인만으로 관계를 형성하기 어렵다.”
어떻게 대응하나.  
“신규 입사자에겐 ‘라인 메이트 프로그램’이라고 해서 마니또 같은 사람을 지정해 밥도 같이 먹고 일도 같이 할 수 있게 한다. 그런데 이것도 완벽하진 않다. 어떻게 해결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가 안정되면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모이자던지 그런 걸 조직별로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할 생각이다.”

"손에 흙 묻혀도 문제해결하는 사람이 리더"

하이브리드 워크엔 중간 관리자 역할이 중요하다. 라인에선 어떤 리더를 좋은 리더라 생각하나.
인에이블러(Enabler)라고 표현하고 싶다.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 뭔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다. 팀원들하고 같이 손에 흙 묻히면서 앞장서서 문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사람, 목표를 위해 때로는 싫은 소리도 하는 사람이 좋은 리더라 생각한다.”
리더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나.
“라인 스타일 중에 ‘커뮤니케이션은 수평적. 의사결정은 수직적’ 이라는 말이 있다. 리더는 열린 마음으로 많은 사람 의견을 다 듣고 때로는 격론도 벌이지만 마지막 결정은 본인이 내리는 사람이다. 수많은 논의 과정을 거쳐 여러 대안 중에 하나를 선택하되 결과는 자신이 책임지는 사람이다.”
하이브리드 근무제에선 성과 평가 및 관리는 어떻게 하나.
“코로나19 이후인 2020년 8월부터 ‘P토크’라는 상시 성과 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자기 성과를 수시로 기록하고 이에 대해 팀장과 팀원이 피드백을 줄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연 1회 평가였다. 아무래도 코로나19가 장기화하다 보니 구성원 성과에 대한 소통이 줄어 대안으로 도입한 제도다.”
라인은 어떤 회사?.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라인은 어떤 회사?.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라인은 현재 신입 하반기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다.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공채를 연다. 경력직은 365일 상시 채용이다.

한해 채용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매년 세 자릿수 정도다. 다 뽑아지지 않는 경우도 있고 더 많이 뽑는 경우도 있다. 우리가 원하는 수준이 있는데 사실 그 수준이 되지 않으면 아예 채용하지 않고 있다. 어떤 해에는 덜 뽑기도 하고 어떤 해는 많이 뽑기도 하고 유연하게 적용한다.”
원하는 수준이 어느 정도인가.  
“간단하게 얘기하면 현재 조직 내에 있는 이들보다 최소한 업무 수준이 같거나 더 높은 사람이다. 라인에는 최고 수준의 인재들이 모여있다. 새로 합류하는 이들도 비슷한 정도는 돼야 한다. 그래야 같이 일하는 사람들도 편하니까. 한국에서만 그런 게 아니다. 해외도 마찬가지 기준이다.”
채용과정에 특이사항이 있다면.
“몇 년 전부터 지원자가 면접관을 평가하도록 면접 후 설문을 받고 있다. 면접관이 회사 얼굴인데 문제가 있으면 안 된다. 혹시나 채용과정에서 부적절한 부분이 있었는지 피드백 받고 그걸 전달해 반면교사로 삼게 한다. 또 채용 컨시어지도 시행하고 있다. 호텔 컨시어지가 투숙객을 돕듯이 지원자들을 돕는 역할이다. 인사팀 직원을 컨시어지로 지정하고 소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지원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팁이 있다면.
“경력직 지원자는 경험한 업무에 대해 깊게 물어보기 때문에 자신감 있게 전문성을 잘 표현하는 게 좋다. 또 글로벌 서비스를 하는 회사 특성상 경험하지 못했던 예상 밖의 상황이 많은데 그런 문제 해결 경험이 있다면 강조해서 설명해주면 좋을 것 같다.”
IT업계에선 성과보상 등을 통한 인재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테크 산업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거기서 일하는 이들이 주목받으면서 보상도 커지고 그렇다. 한국의 경우 과거 많은 이들이 공무원 등 안정적 일자리를 찾았었는데 이제 그들이 IT 기업 쪽으로도 온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물론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 경쟁을 해야 하는 문제도 있지만.”
어떻게 대응하고 있나.  
“기업공개(IPO)를 하는 게 가장 파격적인 보상이 될 텐데 우린 이미 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보상, 인센티브, 스톡옵션이 있고 하이브리드 워크 등을 통해 다니고 싶은 회사가 되게 운영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말해달라.  
“사실 기본적으로 우리 직원들이 되게 우수하니까 이직 연락도 굉장히 많이 받을 것이다. 어느 회사든지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을 테고. 극단적으로는 우리 직원들이 어느 날 한날한시에 다 이직을 한다고 할 수도 있겠다는 그런 걱정까지 한다. 중요한 건 회사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크게 두 가지인데 업무·커리어로서의 만족도나 매력도, 보상에서의 만족도나 매력도인 거 같다. 두 가지를 다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워낙 이직이 많은 업계이기 때문에 결국 회사 자체의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라인 플러스는 최근 사무실을 모바일 오피스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사진 라인 플러스]

라인 플러스는 최근 사무실을 모바일 오피스로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사진 라인 플러스]

태국 구직자 선호기업 2위

라인은 글로벌 플랫폼이다. 특이한 것은 개발센터를 헤드쿼터인 한국·일본뿐만 아니라 주요 진출 국가인 대만·태국에서도 운영하는 점이다. 덕분에 태국 유명 구직 사이트인 워크벤처가 최근 실시한 태국 구직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기업 조사에서 구글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닛케이 BP 컨설팅·iSURVEY가 대만에서 진행한 아시아 브랜드 서베이 결과, 구글, 유튜브, 애플에 이어 4위에 올랐다.

30여 개국에 직원이 있으면 호칭은 어떻게 하나.
“한국 사람들끼리는 다 ‘님’ 문화다. 외국인은 그냥 이름을 부른다. 상하 관계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롭고 열린 커뮤니케이션 문화를 지향한다. 그래서 직책도 팀장 격인 ‘리드’ 외에는 없다. 사내 시스템에도 그렇게 반영되고 있다. 예전에 센터장, 실장, 팀장 발령냈더니 센터장님, 실장님 이렇게 부르게 되더라. 그래서 조칙 명칭에서도 아예 ‘○○센터’ 등을 없애 버렸다.”
사내에서 영어가 기본 언어인가?
“한국어, 영어, 일본어가 기본 언어다. 딱히 어느 언어가 가장 많다고 할 순 없고 일본에선 일본어를, 한국에선 한국어를 많이 쓴다. 해외에선 영어를 주로 쓴다.”
한국 사람끼리도 소통이 어려운데 글로벌 직원이 많아 어렵지 않나.
“중요한 거는 ‘오버 커뮤니케이션’ 인 것 같다. 원격이기도 하고 해외에 있다 보니 일의 방향성에 대한 컨센서스(동의) 수준이 사람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 이걸 계속 맞춰나가기 위해서 어쨌든 커뮤니케이션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래서 일부러 훨씬 더 많이 공유하고 배경부터 설명을 많이 한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업무 진행이 좀 안 된다 싶으면 다음 날 비행기 타고 날아가는 게 일상이었다. 관련 내용을 협업 문서 툴 위키에 잘 정리해서 공유도 하고. 그런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해외 개발센터에서도 서비스를 만드나.
“그렇다. 대만·태국·인도네시아·홍콩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라인 투데이’가 대표적이다. 뉴스 큐레이션 서비스인데 대만팀에서 개발했다. 지금도 계속 운영하고 있고. 아시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뉴스 서비스다. 태국에서 운영하는 수요 응답형 배달 플랫폼 라인맨도 현지에서 만들었다.”
통상 글로벌 빅테크들은 본사에서만 그런 기능을 수행한다.
“현지에서 서비스하려면 지역 이용자를 가장 잘 아는 이들이 필요하다. 그래서 우린 리더도 한국에서 파견하지 않고 대부분 현지 출신 직원이 한다. 그 나라에서 가장 사랑받는 서비스 가장 가고 싶은 회사가 되는 게 우리의 목표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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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플이 쓴 라인 심층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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