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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락에 앉은 초가집이 자연의 일부가 되듯 억새 속잎으로 만든 도롱이를 걸치고 나선 농부 나상근씨도 비오는 23일 영락없이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장대 같은 빗속에서야 어림없는
중앙일보
2003.04.23 18:15
2024.05.2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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