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3)춥지않은 소한
일년중에 제일 춥다는 소한에 수은주가 최고8도로 올라 봄날처럼 포근하다. 예년보다 10도4분이 높은 따뜻한 날씨다. 이린 일은 36년만에 처음이라는 관상대의 발표다. 지난 연말에
-
봄날 - 송영덕
앞동산은 진달래꽃 만발하여… 다홍 치마, 다홍치마. 순이네 집 울타리 개나리꽃 만발하여… 노랑 저고리, 노랑저고리. 봄이 오면 우리마을은 꽃잔칫날
-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 야구대회
대망의 대통령배 쟁탈 제1회 전국 고교 야구대회는 드디어 25일 저녁 화려한 구연의 서막을 올리게 되었읍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이 대한야구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
대통령배 쟁탈 전국 고교 야구대회
대망의 대통령배 쟁탈 제1회 전국 고교 야구대회는 드디어 25일 저녁 화려한 구연의 서막을 올리게 되었읍니다. 중앙일보사와 동양방송이 대한야구협회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대회는 서울
-
◇동양화
▲두베=홍성민 ▲가을의 대화=백석탄 ▲적=김혜자 ▲전여=김미자 ▲정오=김화연 ▲와=이정 ▲바구니=오정혜 ▲백일=이석구 ▲청류=이창왕 ▲어=장철야 ▲산하=이상재 ▲하산유곡=오우태 ▲
-
어느날-박은석
봄날/깃을 치는/제비와 마주 앉아/저 하늘/이런 뜰이/자주 두고 있을런지/쫓기듯/사는 나날에도/이런 때가 있구나. ▲어느날(박은석)=소박하고 순결한 시정이다. 괴로운 생활 속에서도
-
속리산 기행초-김종윤
법주사 고운 물에 손발을 적셔 보면 무위 귀를 모아 열려오는 서런 번뇌 마음도 나래를 여며 합장해선 시름이여. 고요한 법당 뜰악 불두화 지는 봄날 구름도 석탑가로 물레져 내리는데
-
한국의 대표적「난산」
한국의 12종산 중에 신선경을 이루고 있지 않은 곳이 없겠지만 보은을 지나 속리에 들어서자면 입구의 오리 숲길이 벌써 속진을 씻어준다. 소백웅맥과 노령산맥의 지세가 마주치는 곳에
-
꿈을 뺏긴 조카들
봄날 꽃이 필 무렵이면 친구들이랑 『봄이 좋으니? 가을이 좋으니?』하는 얘기를 주고받은 일이 있다. 국민학교 학생이던 그 시절에 나는 봄을 좋아했다. 그러나 가을이 되면 왠지 가을
-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불행한 것이다-「청실·홍실」에 비친 「남·녀」생활주변
연필로 뚜벅뚜벅, 그러나 정성 들여 쓴 「청실홍실」을 읽다가 어느 한 구절에 눈이 멎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행복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불행하다.』 그 주인공은 28세의
-
(2)까치가 전설을 짓는다 포근한 봄의 집을…
가지 하나 입에 물고 가지 하나 또 물고 까치가 집을 짓는다. …전설을 짓는다. 화사한 날, 음험한 자로부터 침공받은 어지신 은인을 지키기 위하여 열두번 몸은 가루가 되어도 구천이
-
눈 멎자 「마지막한파」
이번에 우리 나라의 중부 이북지방에 내린 큰 눈은 전방고지의 몇 곳을 제외하고는 23일 상오 7시쯤 해서 전국적으로 멎고 기온이 급강하, 추운 날씨가 몰아쳤다. 23일 아침 서울의
-
입춘|두둥실 첫 나들이
살얼음을 깨고 백조의 홰치는 소리에 봄날이 소스라쳐 깬다. 한 순간 생기가 돈다. 다시 가라앉는 고요. 그 고요를 뚫고 백조들은 쏟아지듯 퍼런 하늘을 가로질러 날고 혹은 삼삼오오
-
「동굴설화」(2)|원갑희
남을 그 사이에 인생은 늙지요! 남갑 시계는 시계야, 얼간 망텡아! 남을 시계의 바늘은 인간의 얼굴 위에 주름살을 긋게 해요, 바로 나처럼. 남갑 시계는 시계야, 얼간 망텡아! 남
-
(8)한지에 난향 풍겨주는-허백련 옹
겨울의 냇물은 고요한 음악이다. 조용히 흐르는 그 맑음 속에 손이라도 담가보고 싶다. 조촐한 물 비늘의 반짝임, 푸듯 나는 산새의 놀람, 귀를 찌르는 영하 10도. 그런 무등산 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