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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용암 일몰- 천년을 빗질해도 헝클어진 구름조각 개운포 검은 물에 형상을 담궈놓고 폐수에 몸을 뒤채며 묵상하는 처용암. 화강암에 새긴 처용가 무심한 글귀들이 잡풀로 머리풀고 석양
중앙일보
2001.12.01 00:00
2024.05.12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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