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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카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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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저자

[밀리카의 반쪽 미니멀 라이프] 『마음을 다해 대충 하는 미니멀 라이프 저자』이자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한 지 얼추 3년이 되어가는 평범한 주부. 미니멀 라이프를 하기 전이나 지금이나 물욕도 많고 정리정돈에도 서툰 사람이다. 다만 물욕이 많으면 관리능력도 좋거나, 정리정돈이 서툴면 물건이라도 비워야 한다는 인식이 미니멀 라이프 덕분에 생겼다고. 하지만 여전히 세일과 사은품 증정 문구 앞에서 한없이 마음이 흔들리는 반쪽짜리 미니멀 라이프 지향자다. 반쪽이라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지 않느냐는 뻔뻔함으로 오늘도 미니멀 라이프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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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장고 청소=음식물 쓰레기 버리기? 부끄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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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01.10 09:02

  • 전기밥솥 없니? TV 필요없니?… 예, 없어서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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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2.27 09:00

  • 1+1세일 화장지 60개 사서 집 오자마자 후회한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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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 보이는 까닭 중 하나는 일명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대폭 미니멀해진 덕분이 아닐까 싶습니다. 누군가 미니멀 라이프를 하며 얻은 긍정이 뭐냐 묻는다면 저는 주저 없이 "집에 휴지, 치약, 샴푸 같은 생필품 여유분을 이제는 알게 된 것"이라고 대답할 것 같습니다. 다만 이제는 ‘내 머릿속의 지우개’가 ‘내 머

    2018.12.13 09:01

  • TV·소파 없으면 많이 불편할까? 실제로 살아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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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을 만드는 것이 공간이 아닌 거주하는 사람의 기질과 에너지에 달려있다는 조언이 완전무결한 명언이라 느껴지면서도 마음 언저리 깊숙한 곳에서는 ‘성인군자도 아닌 나란 사람은 기질과 에너지가 빈약하니 공간과 물건에 신세를 지면서 사는 편이 차라리 낫겠다’고 조심스레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큰 집에 살

    2018.11.29 09:01

  • 사람도 물건도 시간도 누군가 내게 잠시 맡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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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자녀가 없는 남편과 2인 가족으로 살고 있지만)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신이 잠시 맡긴 소중한 손님 같은 존재"라는 말을 우연히 듣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습니다. 서두에 "아이는 부모의 소유가 아니라 신이 잠시 맡긴 소중한 손님 같은 존재"라는 말을 우연히 듣고 크게 공감한 적이 있다 했던가요? 그 말에

    2018.11.15 09:02

  • '1+1'세일에 솔깃하지만 돌아선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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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01 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