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부문 매각과 노선·슬롯 반납 등을 하면 단기적으로는 손실이 되겠지만, 합병이 성사되면 양사의 글로벌 네트워크 결합을 통해 중장기적으로는 충분히 경쟁력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김태준 대한항공 전무는 "EC의 화물 부문 매각 요구는 예상 밖이긴 하지만, 법적으로 국내 항공사나 기업에 넘겨야 하므로 국부 유출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항공업계 관계자는 "화물까지 매각하면 합병을 통한 시너지가 상당부분 사라질 수 있다"며 "EU에 양보하면 남은 미국, 일본도 유사한 요구를 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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