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서비스 구독자 여러분. 매주 월, 수요일 아침 뉴스 내비게이션 레터 서비스를 통해 주요 시사 현안을 정리해 드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요즘 가장 핫한 주식인 에코프로 삼형제 얘기입니다.


에코프로 팔면 LG 지주사 사고도 6조원이 남는다고?

경북 포항의 에코배터리 포항 캠퍼스. [사진 에코프로]

올해 1월 초순에 중기벤처기업부 고위 관료와 만나는 자리에서 에코프로라는 회사가 화제에 올랐습니다. 규제자유특구 제도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는 거였죠. 규제자유특구는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 신사업 관련 덩어리 규제를 패키지로 완화해줍니다. 지역특구법에 따라 중기벤처부 장관이 지정합니다. 경북 포항은 차세대 배터리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해 2019년 지정을 받았습니다. 에코프로가 대체 얼마나 잘 나가기에 중기벤처부가 자신이 운용하는 제도를 홍보하는 모범사례로 거론했을까요.  

에코프로는 비엠, 이엠, 머티리얼즈, 이노베이션, 씨앤지, 에이피 등 그룹의 핵심 생산시설을 포항 영일만 산업단지에 마련해 재활용에서 전구체, 양극재 완성품까지 생산하는 포항 캠퍼스를 구축했습니다. 중기벤처부 홈페이지에 규제자유특구 홍보 동영상이 올라 있는데요,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말합니다.

“배터리 특구는 우리나라의 가장 모범적인 특구라고 인정받았습니다. 투자유치 계획은 3조5000억원, 현재까지 투자된 금액은 1조6000억원입니다. 에코프로 회사는 처음에 올 때는 (시가총액) 5000억원 회사였는데 지금은 주식값이 13조원이 됐습니다. 24배 성장했습니다.”

이마저도 지난해 8월 초에 올린 동영상에 나온 숫자니 지금은 기업가치가 더 커졌습니다. 올해 들어 에코프로 삼형제 주가가 계속 치솟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