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두 #IPO #토스 #컬리 #에브리타임 #비누랩스

2023.1.18 Thursday #67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할 강광우 기자입니다.


몸값이 10억 달러(한국에선 1조원)를 넘어서는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이라고 하죠. 최근 이 유니콘 기업들이 성장을 지속하지 못해 기업 가치가 떨어지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업계에선 이런 기업들을 ‘뿔 떨어진 유니콘’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박재욱 쏘카 대표가 2022년 8월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한때 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은 유니콘 기업이었지만, 최근 기업가치는 542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기업이 국내 1위 카셰어링 업체인 쏘카입니다. 2020년 유니콘 기업으로 올라선 쏘카는 2022년 8월 코스피 입성엔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흥행에는 실패하면서 조(兆) 단위 몸값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죠. 고평가 논란에 상장 이후 주가가 40% 가까이 빠졌습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5420억원 수준으로 유니콘 기준의 반토막이 난 상황이에요. 박재욱 쏘카 대표는 지난 8일 ‘쏘카의 2023년을 보내며 정리한 10가지 배움’이란 제목의 글에서 상장사 대표로서 혹독했던 지난해 기억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IPO 시장, 파두가 재뿌렸다…

줄 서있던 토스·컬리 어쩌지?

💬 목차

1. ‘따상’했던 IPO 선배들, 요즘 어때

2. 파두 불똥, 어디까지 튀었나

3. 그래서, 컬리·토스는 상장 가능?

4. 상장 선배들 조언 네 가지



불 난 동네에 기름을 부어버린 사건도 있었습니다. 바로 ‘파두 사태’죠. 국내 반도체 업계 최초 유니콘인 파두는 ‘기술특례상장’으로 지난해 8월 코스닥에 입성했는데요. 상장한 뒤 3개월만에 공개한 지난해 2·3분기 실적이 합쳐서 4억원도 안됐습니다. 상장 전 제시한 예상 연매출 1200억원에 턱없이 못미치는 실적이었죠. ‘뻥튀기 상장’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문제는 그 후폭풍입니다. 파두 보고 놀란 가슴, 상장하려는 기업들에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해 기술 특례 상장 예비 심사를 신청한 기업의 한 대표는 “파두 사태 이후로 의심의 눈초리로만 우리를 바라본다”며 하소연을 했습니다.

상장을 준비중인 유니콘 기업들은 ‘뿔’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특히 스타트업계가 가장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컬리와 토스는 만년 적자 꼬리표를 떼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토스와 컬리, 다른 스타트업의 증시 데뷔 준비는 어떻게 달라졌을까요. 얼마나 준비가 됐고, 언제쯤 상장할 수있을까요.

파두의 ‘뻥튀기 상장’ 사태 이후 IPO를 준비하는 스타트업 종사자들의 기쁨과 슬픔, 고민을 저와 김인경 기자가 생생하게 담았습니다. 기사 보러가기 GO!




팩플 인터뷰

수능 끝나면 일단 깔고 본다

학생판 블라인드, 우린 에타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윤상언 기자입니다.

'우직하다’, 혹은 ‘소극적이다’.

지난 8일 서울시 마포구 사옥에서 진행한 김한이 비누랩스 대표의 인터뷰 후, 김 대표에게 들었던 솔직한 생각입니다. 그는 요즘 대학생이면 누구나 아는 커뮤니티 플랫폼 ‘에브리타임’을 만든 개발자입니다. 대학생 시절 에브리타임을 사용해봤는지 여부로 요즘 세대가 갈린다고 하더라고요. 시간표를 짜기 위해서, 그리고 학우들과 게시판으로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대학생들은 이 앱을 스마트폰에 설치한다고 합니다. 사실상 대학 생활 필수 앱인데, 공교롭게도 저는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세대라 많이 사용해보진 못했습니다😅.

김 대표는 2015년 법인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9년 넘게 매년 비누랩스를 흑자로 이끈 ‘우직한’ 스타일의 경영자입니다. 반대로, 김 대표의 경영 철학이 소극적이라는 생각이 든 건 비누랩스의 낮은 인지도 때문입니다. 에브리타임은 알아도, 개발사인 비누랩스는 잘 모르니까요.


에브리타임으로 꾸준히 흑자는 기록하지만, 아무도 비누랩스를 모르는 거면…🤔


그래서 “에브리타임은 유명한데, 비누랩스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짓궂은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김 대표는 차분히 “프로덕트 개발에 매진하다 보니, 기업 홍보를 생각하지 않았었다”고 하더군요. 외형 확장보다는 내실을 다져왔다는 얘기인데, 매사에 조심스럽고 돌 다리를 두들겨보고 건너려는 경영자의 성격이 기업의 행보에 묻어나는 듯했습니다.

김 대표의 경영 스타일을 둘러싼 평가는 갈리겠지만, 앞날이 더 기대되는 건 확실합니다. 금싸라기 같은 대학생 데이터가 넘쳐나니까요. 에브리타임의 누적 가입자 수는 600만 명이 넘고, 월간활성이용자(MAU)도 무려 300만 명이 넘었다고 합니다. 이걸로 대학생 할인 e커머스 사업인 ‘학생복지스토어 에브리유니즈’ 같은 사업에도 진출했고, 앞으로 더욱 다양한 대학생 대상 사업도 구상하고 있다고 하네요.

인터뷰 말미에 ‘기업공개(IPO) 등 ‘엑싯(exit·투자금 회수)’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IPO나 엑싯에 대한 고민 없이 (창업을) 시작했고, 당장은 생각이 없다”면서 “글로벌 플랫폼이 되면 고민을 해볼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 가지 마음에 걸리는 점은 최근의 저출산 문제. 대학생이 줄어들면, 대학생을 겨냥하는 비누랩스의 사업성도 떨어지겠죠. 김 대표는 어떤 대책을 내놨을까요? 궁금하시면 인터뷰 보러 가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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