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딥노이드 #뷰노 #카카오헬스케어

2023.12.28 Thursday #64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저는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해드릴 여성국 기자입니다.

“어디가 아파서 오셨어요?”

이것저것 증상을 설명하고 나면 의사 선생님은 약을 처방해줍니다. 진료 시간은 5~10분 남짓(보건복지부 '2022 의료서비스 경험 조사' 보고서). 의사는 6년의 의대 생활, 이후 인턴과 레지던트 등을 거치며 교과서와 임상을 통해 학습한 지식을 기반으로 진단하고 처방합니다. 학습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증상을 분석해 처방을 내리는 일, AI가 하는 일과 어째 좀 비슷해보입니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AI 간호사보다 AI 의사를 먼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많은 의사가 환자의 과거 질병 기록, 현재 증상 같은 정보를 받아 분석하는 일만 한다. 정보를 통해 어디가 아픈지 진단하고 그에 맞는 처방을 내리는 일은 대체하기 쉽다”면서요. 간호사는 붕대를 감아주고 우는 아이에게 주사를 놓아야 하는데 이런 일은 결코 AI가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죠.

사진 EBS '위대한 수업-유발 하라리편' 영상 캡쳐
AI가 의사의 영역에 성큼성큼 들어서면서, 의사 위기론이 나올 법도 한데 의사와 의대 인기는 여전히 뜨겁습니다. 의사가 인간의 생명을 다루기 때문에, AI의 작은 실수나 할루시네이션(환각)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생성AI 기술이 발달하고, 의료AI 시장에 돈과 사람이 몰리면서 변화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국내 병원들도 AI를 의사와의 협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저와 권유진 기자가 국내 대형병원과 루닛, 뷰노, 딥노이드 등 의료AI 기업들을 취재하며 생생한 의료AI 산업 현장의 이야기를 이번 리포트에 담았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AI 의사의 '3초' 암 선고…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까

💬 목차

1. 의료 AI, 언제 이렇게 컸어

2. AI 선생님께 진료받으실게요

3. 이 구역의 K플레이어들

4. 의료 AI 앞에 놓인 숙제



의료AI는 문진, 진단, 치료 등의 과정에서 환자를 지원하고 개선할 목적으로 AI기술을 활용하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뜻합니다. 의료AI는 의료현장에서 의사 진단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AI가 의사나 간호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계는 아직 아니라고 합니다. 0.1%의 오진 가능성도 환자에게 용납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의료AI 성능은 개선되고 있지만, AI의 환각은 여전히 넘어야 할 산 입니다. 이번 리포트에서는 민감한 개인정보인 의료 데이터를 둘러싼 문제, 의료AI가 오진을 하거나 이로 인한 의료사고의 책임 등도 함께 담았습니다.

심각한 질병을 진단받았을 때, 의사가 환자에게 이를 어떻게 전하느냐에 따라 질병과 삶을 대하는 환자의 태도 또한 달라진다고 합니다. 가깝거나 먼 미래, 병원에서 마주할 AI의사는 우리에게 뭐라고 말할까요. 인간 의사의 눈빛과 온기는 전하지 못해도, 환자를 위로하거나 힘을 북돋는 의사소통 스킬을 학습해 최적화된 말을 건넬까요. 그 말은 인간 의사와의 대화만큼 효과적일까요. 그것마저 AI가 할 수 있다면, 인간의 역할은 무엇일까요. 이번 리포트를 취재하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의료 AI의 현재와 미래가 궁금한 분들께, 이번 리포트를 추천합니다. 기사 보러 가기 GO!




팩플 인터뷰

헬스케어의 미래는

"맞춤형 관리"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윤상언 기자입니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무실에서 인터뷰한 건 지난 22일. 이날은 정부의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하는 날이기도 했습니다. 정부 관계자와 민간 위원이 모여 바이오산업과 디지털헬스산업을 어떻게 발전시킬지 머리를 맞대는 ‘범정부-민간 컨트롤타워’죠. 황 대표도 이날 오전에 평소 입던 후드 집업이나 티셔츠가 아닌 ‘풀 정장’ 차림으로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첫 회의에 다녀오는 길이었습니다.

인터뷰 도중 황 대표가, 이날 위원회에서 말했다며 전해준 발언이 인상적이었는데요. “한국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의 규제는 어떤 수준이냐”는 질문에 답하던 중, 황 대표가 자세를 고쳐 잡더니 이렇게 말하더군요.

“오늘 바이오 혁신위원회 회의에서 규제 얘기가 나오길래, 저는 ‘부적절하거나 앞뒤가 안 맞는 규제는 혁신하는 게 맞지만, 무제한으로 푸는 건 안 좋다’고 말씀드렸어요. 반대로, 정부가 많이 신경 써줬으면 하는 건 이 분야의 시장성 확보라고 했거든요. 우리나라는 기술도 좋고, 인프라(기반시설)도 좋고, 국민의 기술 수용성도 다 좋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없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 돈을 벌 수 없는 거죠.”
여기서 ‘시장성이 없다’는 얘기는, 국내 헬스케어 서비스로 높은 수준의 구독료를 받기 힘들다는 뜻인데요. 카카오헬스케어가 서비스 출시 전인 지난 3월 기자회견에서 일찌감치 해외 진출 의지를 밝힌 이유입니다. 고가의 구독료에 대한 거부감이 덜 한 해외에서 돈을 벌어들이겠다는 거죠. 그래서 고개를 드는 의문점 하나. “한국의 작은 카카오 계열사가 만든 서비스가 과연 해외에서 먹힐까?”

디지털 헬스케어는 글로벌 빅테크도 확장에 속도를 내는 시장입니다. 아마존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원격의료 플랫폼인 ‘아마존 클리닉’을 출시하기도 했고요. 구글은 지난 7월 의료 분야에 특화된 대규모 언어모델(LLM)인 ‘메드팜(Med-PaLM)’을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기술력 있고, 자본도 많은 빅 테크가 즐비한 글로벌 시장에서 카카오헬스케어가 온전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런 물음표를 머릿 속에 넣어두신 뒤에, 오늘 황 대표의 인터뷰를 읽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헬스케어 시장은 카카오에 어떤 의미이고, 구글 등 빅테크를 어떻게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했는지 살펴보시죠. 인터뷰 보러 가기 GO!


팩플 금요오리지널

알리, 마동석까지 데려왔다…
쿠팡은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금요 오리지널을 소개해드릴 심서현 기자입니다.

‘다들 힘든데, 아무도 집에 안 가며 출혈 경쟁하는 난세(亂世)’.

3~4년 전만 해도, 한국의 e커머스 시장이 이랬습니다. 쿠팡, 컬리, 11번가, 티몬, 위메프, … 제법 몸집 크다 하는 이커머스 앱은 많은데 죄다 적자에 시달렸고, 롯데·신세계 같은 기존 유통 강자도 모바일에서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몇 놈만 퇴장하면 나아질거야’라며 이 악물고 버티는데, 깔끔하게 접고 집에 가 주는 이도 없으니 마케팅 경쟁도 계속해야 하고 말입니다.

그러다 쿠팡이 천하 통일을 했습니다. 춘추전국 시대가 끝나고 이제야 커머스로 흑자도 내는 태평성대가 오나 했습니다. 그러나 바로 이 시점 대륙 본토 직구 앱들의 공습이 시작됩니다. 고수의 초식은 허를 찌릅니다. 다들 쿠팡을 좇아 빠른 배송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알리와 테무 등은 ‘늦게 받아도 괜찮은’ 제품을 공략합니다.

중국 직구 앱들의 급부상은 쿠팡의 커머스 천하 경영 구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쿠팡이 OTT 쿠플을 키우는 것, 명품 플랫폼 파페치를 5억 달러에 인수한 것은 시장 상황과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중국 커머스의 한국 사업 전망과 쿠팡의 대응 시나리오를 이번 리포트에서 짚어봤습니다. 한국보다 먼저 차이나 커머스의 본토 침공을 겪은 아마존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도, 이번 기사에서 살펴보시죠. 기사 보러 가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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