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30 Thursday #60
안녕하세요, 팩플 Weekly 구독자님!
저는 오늘 팩플 오리지널을 소개 드릴 김인경 기자입니다.

해고됐다, 복귀한다, 무산됐다, 마이크로소프트(MS)로 간단다, 아니...다시 복귀한단다.

17일(현지시간)부터 시작된 ‘샘 올트먼 대소동’이 지난주 내내 정보기술(IT)업계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갑작스러운 해고 소식에 깜짝 놀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보름이 다 돼 가네요. 지난 화요일 발행된 팩플 오리지널에선 오픈AI CEO 축출 사건의 퍼즐을 다시 하나하나 맞춰봤습니다. 특히 사건의 행간을 짚기 위해 ‘실패한 쿠데타’의 주역, 일리야 수츠케버 오픈AI 수석과학자의 면면을 좀더 들여다봤어요. 이사회의 쿠데타가 일어나기까지의 맥락도 담았습니다.


팩플 오리지널

올트먼 쫓아낸 주동자의 변심?

AGI의 두 얼굴, 창업자와 과학자

오픈AI의 샘 올트먼과 일리야 수츠케버

💬 목차

1. 오픈AI의 창업자들

2. 수츠케버는 누구인가

3. AGI, 진짜야?

4. 다 끝났니? 할 일을 해야지



이번 사태로 오픈AI의 독특한 지배구조가 주목 받게 됐습니다. 비영리법인인 모회사 이사진이 전권을 쥐고 있고, 투자자들조차 의사결정에 낄 수 없던 덕에 ‘기습해고’가 가능했거든요. 이런 구조를 택한 이유는 오픈AI가 ‘인류를 위한 AI개발을 위해 설립됐기 때문입니다. 쿠데타는 실패하고 올트먼은 돌아왔지만, 회사의 사명·지배구조는 그대로입니다. 업계 안팎에선 MS·투자자 등이 새 이사회에 합류할 거라 예상했지만, 29일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그럴 계획이 없어 보이네요. AI의 개발 속도를 둘러싼 ‘두머(doomer·파멸론자)’ 대 ‘부머(boomer·개발론자)’ 논쟁, 어쩌면 지금부터 본격 시작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참, 올트먼이 해고 당하면서 오픈AI가 무시무시한 일을 벌인 건 아닌지 궁금해하는 분들도 많았는데요. 구독자님은 AI가 인간의 지능 수준을 따라잡는 ‘AGI(일반인공지능·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가 언제쯤 나타날 거라 보시나요? 그리고 두머 대 부머 중 어디에 더 가까우신가요? 사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을 걱정하고, ‘인류의 안전을 논의하자는 두머의 주장은 많이 앞서나가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AGI, 혹은 인간을 초월한 ‘초지능’이 등장했을 때 부랴부랴 대응책 마련에 나선다면 그땐 너무 늦지 않을까요? 새삼 한국 정부·기업들은 이런 고민을 얼마나 하고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리포트에서도 설명 드리지만, 챗GPT 개발을 이끈 일리야 수츠케버는 누구보다도 ‘안전한 AI’를 강조하고 AGI가 인류를 위협할까봐 시름하는 인물입니다. 동시에 그는 “AGI는 가까운 시일 내 출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확신하고 있기도 하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일찍이 AI를 “인류 최대의 위협”이라며 “악마를 불러내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었지만, 2015년 샘 올트먼·일리야 수츠케버 등과 오픈AI를 공동창업했습니다. 머지 않은 미래에 AGI가 나타날 거란 확신이 있을수록 실존적인 공포를 더 강하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구독자님은 닷새간의 실리콘밸리 드라마를 보면서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오리지널 리포트 보시고, 의견도 많이 남겨주세요. 그럼 기사 보러 가기 GO!




팩플 인터뷰

여행 산업의 미래는

“데이터 연결”이다

김종윤 야놀자 대표

안녕하세요, 이번주 팩플 인터뷰어 여성국 기자입니다.

겨울 휴가 계획은 세우고 계신가요. 해외 여행을 계획중이시라면 인터파크에서 항공권 예약을 하고, 트리플이나 야놀자에서 숙박 예약을 많이 하실텐데요. 모두 국내 여행플랫폼 야놀자의 서비스들입니다. 이번주 인터뷰이는 김종윤 야놀자 각자대표입니다.

지난 24일 야놀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1·2분기 적자가 이어졌고, 지난 9월에는 희망퇴직 공고를 내 상황이 좋지 않아보였는데, 야놀자는 턴어라운드(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실적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이 부문 매출은 6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고, 영업이익도 92억원을 기록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9일 만난 김 대표는 “클라우드 사업에서 본격적인 흑자를 냈다”면서 “내년에는 클라우드 부문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해 내수용 플랫폼을 넘어 기술 수출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반짝 실적에 김칫국을 마시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김 대표는 자신감에 차있었습니다. “몇 년을 버틴 끝에 글로벌 사업을 노다지로 만들었다”며 “‘글로벌 트레블 테크’ 야놀자가 해외에서 앞으로도 돈을 벌어오는지 지켜봐 달라”고 하더군요. 그의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일까요. 이번 인터뷰에 그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야놀자가 테크를 강조하기보다는 본질인 여행업에 더 충실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하지만 김종윤 대표는 야놀자의 테크와 클라우드 사업은 여행과 무관한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야놀자의 테크와 클라우드는 숙박 및 레저시설에 솔루션과 소프트웨어를 공급하고 데이터를 활용하기 때문이라는 거죠. 이외에도 야놀자가 개발중인 버티컬AI와, 글로벌 OTA와의 경쟁, 나스닥 상장 계획에 대해서도 김 대표가 직접 밝혔습니다. 야놀자가 그리는 미래가 궁금하시다면,
인터뷰 보러 가기 GO!


팩플 금요오리지널

AI 생산성 앱

팩플 기자들은 이렇게 씁니다


안녕하세요. 권유진 기자입니다!

저는 지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와 있습니다. AWS에서 매년 개최하는 리인벤트(re:Invent) 행사 취재차 왔습니다. 리인벤트는 CEO를 비롯해 주요 연사들의 키노트 세션 위주로 진행되는 행사입니다. 한번 강연을 할 때 2시간 30분씩 영어로(!) 진행되다보니 귀를 쫑긋 세우고 있어야 하죠. 현장에 한국어 통역기기가 넉넉하지 않아, 못 구해서 당황하는 분들도 여럿 보았습니다.

이 컨퍼런스 현장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게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주는 앱 오터(Otter.ai) 입니다. 오터를 켜 놓으면 실시간으로 영어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해줘서 마치 자막처럼 활용할 수 있습니다. 어려운 클라우드 기술 관련 용어들도 실수 없이 잘 받아 적고, 비교적 시끄러운 현장인데도 꿋꿋하게 소리를 잘 인식하네요. 이 앱이 없었다면, 2시간 30분 짜리 녹음을 제가 직접 듣고 텍스트로 푸는 데만 시간이 한참 걸렸을 테고, 저는 잠은 거의 포기했어야 할지도 모릅니다. AI 음성인식 기술의 진가를 이번 취재에서 확실히 체감하고 있습니다.

음성인식 앱이 지금 갑자기 등장한 건 아닙니다. 네이버 클로바노트만 해도 서비스를 시작한지 2년이 넘었습니다. 그런데 AI 기술이 더해지며 비즈니스 현장에서 쓸 만할 수준으로 정확도가 올라갔습니다. 음성인식 앱 뿐만이 아닙니다. 일할 때 우리의 생산성을 높여줄 AI 도구들이 계속 쏟아지고 있습니다. 생성 AI 기술을 취재해온 저희 팩플 기자들도 거의 매일 이런 AI 생산성 도구들을 쓰고 있는데요. 저희 팀은 이런 앱을 자주 써서 몰랐는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도 꽤 많은 것 같습니다. 최근에 제 기자 동기가 자막이 없는 영어 영상을 두고 씨름하길래 오터를 알려줬더니 깜짝 놀라며 좋아더라고요.

그래서 준비해봤습니다. IT산업 취재 기자들이 실제로 유용하게 쓰고 있는 AI 생산성 툴은 어떤 게 있는지 팩플 오리지널에서 공개합니다. 번역 앱 같은 외국어 관련 서비스 외에도 다양한 생산성 툴 정보와 기자들의 활용 꿀팁을 함께 눌러 담았습니다. 여러분의 가뿐한 하루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저희가 모은 AI 생산성 툴 활용 팁, 함께 보러 가시죠! 기사 보러 가기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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