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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 70년 한미동맹 70년

지금으로부터 70년 전인 1953년 6ㆍ25 전쟁의 포성이 멈춘 전쟁협정이 맺어졌습니다. 또 같은 해 또 다른 6ㆍ25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한ㆍ미동맹이 체결됐습니다. 한국의 산업화와 민주화는 한ㆍ미 동맹이 가져온 단단한 안보를 기반으로 이뤄졌다는 평가입니다. 정전협정 70주년, 한ㆍ미 동맹 70주년의 의의를 알아봤습니다.

기사 13개

2023.08.12 05:00

카디즈 밝힌 '영광의 불빛'...그날 파일럿 기내방송은 뭉클했다

김 소령은 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을 진입하자 고(故) 최 일병 등 유해 7위에 예우를 표하며 "지키고자 하셨던 숭고한 가치, 이제는 저희가 지켜나가겠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상공을 지날 때는 "고향 울산은 73년 동안 많이 변했지만, 고국으로 모시고자 하는 저희의 마음은 변함이 없었습니다"라며 "이제는 저희가 지켜드리겠습니다. 이날 봉환된 7위는 한국전쟁 당시 미군 전사자로 추정돼 하와이로 보내졌다가 이후 국군으로 판명돼 73년 만에 한국으로 복귀했다.

美·英서도 울려 퍼진 아리랑…"한국은 자유·민주주의 등대"

"정전협정이 체결될 당시의 한국을 떠올리면 오늘날 한국은 완전히 기적이다. 자유와 민주주의의 빛나는 등대다"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한국전 참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마이클 갤러거 하원의원(공화·위스콘신)은 "한국에 경의를 표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정전협정이 체결됐던 1953년 당시 한국이 얼마나 황폐해졌는지를 떠올리면 (오늘날) 한국은 완전히 기적"이라면서 "전체주의·공산주의에 비해 자유 민주주의가 얼마나 가치 있는지 보여주는 증거가 바로 한국"이라고 말했다.

갓 결혼한 아내 두고 한국행…英 참전용사, 명예보훈장관 위촉

콜린 새커리(93) 6·25전쟁 영국군 참전용사가 대한민국 명예보훈장관이 된다. 국가보훈부는 "28일 오후 4시 30분, 서울지방보훈청 박정모홀에서 새커리 참전용사를 제2호 명예보훈장관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새커리 참전용사는 지난 27일 부산 영화의 전당에서 진행된 ‘정전협정 70주년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 참석했다.

6·25 첫 파병부대 도착한 곳서, 참전용사들 "아~리랑" 열창

27일 부산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의 날·정전협정 70주년 기념식’은 유엔군 참전 발자취로 시작해 아리랑이 어우러지는 한 편의 공연으로 치러졌다. 부산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개최된 기념식엔 데임 신디 키로 뉴질랜드 총독을 비롯한 25개국 참전 대표단 170여 명과 유엔 참전용사 및 후손·참전 유공자 등 4000여 명이 함께했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포고문을 내고 "한·미동맹은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평화·안전·번영의 핵심 축"이라며 "세계 평화와 번영에 지속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디스 이즈 부산" 전쟁 당시 사진 들어보인 92세 노병 "한국 발전 놀랍다"

27일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국가보훈부 초청으로 방한한 영국 참전용사 리처드 카터(92)가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사진을 보여주며 한 말이다. 그는 "(전쟁) 당시 부산 등 한국의 모습을 담은 사진과 한국 화폐를 기증하려고 가져왔다"며 "1954년 10월 한국을 떠난 뒤 처음 방문했는데, 이렇게 발전한 게 놀라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비석 한곳 한곳마다 거수경례를 한 미국 참전용사 존 트라스크(92)는 "직접 알거나 기억하는 참전용사는 없었지만 잠들어 있는 모든 전우를 기리고 싶었다"며 "한국전쟁에 참여한 모든 국가가 당시 하나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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