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 상반기엔 금리인하…한국·브라질 국채 사 모아라”

  • 카드 발행 일시2023.11.07

머니랩

모두가 ‘예스(Yes)’라고 답할 때 ‘노(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

한때 유명했던 광고 문구를 기억하시나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던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라는 화두에 전 세계 자산시장의 반응은 대부분 ‘예스’였죠.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마의 5%’의 벽을 뚫었죠. 글로벌 주식시장도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달 말 2277.99까지 내려가며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마 대표가 자신의 베스트셀러인『채권 투자 핵심 노하우』를 펼쳐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중앙일보와 인터뷰하고 있다. 마 대표가 자신의 베스트셀러인『채권 투자 핵심 노하우』를 펼쳐보고 있다. 장진영 기자

하지만 시장을 움직이는 ‘대명제’에 ‘노’라며 반기를 든 이가 있습니다. 마경환 GB투자자문 대표입니다. 그는 미국계 자산운용사 프랭클린템플턴 서울사무소의 리테일영업 본부장으로 일했고, 채권 투자의 ‘바이블’로 꼽히는『채권 투자 핵심 노하우』의 저자이기도 하죠.

그는 머니랩과의 인터뷰에서 “‘고금리 장기화’는 지속하기 어렵다”며 내년 상반기 내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습니다. 고금리 장기화라는 대전제가 깨질 수 있는 여러 균열을 발견한 거예요. 실제로 미국 재무부가 국채 발행 속도 조절에 들어가기도 했죠.

마 대표를 만나 각종 균열의 징조와 그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물었습니다. 균열 속에 새로운 기회를 포착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는 “Fed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리 금리 인하로 선회할 가능성이 큰 만큼 지금부터 국채를 꾸준히 사 모으라”고 조언합니다. 한마디로 지금은 “채권을 사야 할 타이밍”이란 이야기죠. 높은 금리 수준인 미국 단기채, 장·단기채 모두 유망한 한국 국채, ‘흙 속의 진주’로 불리는 브라질 국채를 ‘콕’ 집어 추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