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은 표정으로 “네 할게요”…‘36세 임원’ 그녀 바꾼 사건

  • 카드 발행 일시2023.10.26

📌 3줄 요약

✔ 서른여섯에 임원 자리에 오른 이가 있습니다. 한국씨티은행 유기숙 부행장입니다. 이른 나이의 승진보다 놀라운 건 10년째 임원 자리를 지키고 있다는 겁니다. SC제일은행 CRO를 시작으로 한국씨티은행 커머셜사업본부 전무, 부행장으로 보직이 바뀌었죠.
✔ 하지만 그는 “한 번도 승진을 위해 자리를 옮긴 적이 없다”고요. 임원에서 부장으로, CRO에서 전무로 직급을 낮췄던 것도 스스로의 선택이었죠.
✔ “리더라면 후배보다는 상사를 관리할 줄 알아야 한다.” 유 부행장이 강조하는 말입니다. 그에게 ‘상사의 기대치를 관리하는 법’을 물었습니다.

나는 왜 No를 못할까?

한국씨티은행 커머셜사업본부 부행장. 사진 폴인, 송승훈

한국씨티은행 커머셜사업본부 부행장. 사진 폴인, 송승훈

만 서른여섯에 임원이 됐습니다.
가끔 그런 질문을 받아요. “어떻게 그렇게 일찍 임원이 됐어요?” 그런데 저는 자리에 욕심낸 적이 한 번도 없거든요. 후배들에게도 “나를 앞질러 높이 올라가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요. 어떻게 하면 내 자리를 빨리 물려줄까, 그 생각을 하며 일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