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물가에 수출 최악…중국, 디플레 수렁 빠지나

  • 카드 발행 일시2023.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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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는 돈입니다. 투자자가 금융·자산시장의 이슈와 이벤트를 꿰고 있어야 하는 이유죠. 머니랩이 전문가 5인(그래픽 참조)의 조언을 받아 투자자들에게 꼭 챙겨봐야 할 다음 주의 시장 이슈와 이벤트를 키워드로 정리해 매주 금요일 배송합니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사흘간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잭슨홀 미팅’(세계 중앙은행장 연례 회의) 결과는 우려와는 달리 시장에 안도감을 줬습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개막 연설에서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확신할 때까지 긴축 정책을 유지하겠다”고 했죠. ‘매파(통화 긴축) 발언’으로 느낄 법도 했지만, 시장은 이를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정도로 받아들였습니다.

이제 시장의 걱정은 중국입니다. 지난달 9일 발표했던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해 2년 5개월 만에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7월 수출도 14.5% 감소해 2020년 코로나19 확산 이래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죠. 재화 소비도 1% 상승에 그쳤고, 부동산 투자도 8.5% 줄어 전달(-7.9%)에 이어 낙폭이 더 커졌습니다. 눈을 씻고 봐도 희소식이라고는 찾기 힘든 국면입니다.

한국 증시에 중국의 경기 침체는 악재입니다. 그동안 한국 주식시장이 중국의 경기 반등 기대감에 기댄 측면이 컸기 때문이죠. 다음 주엔 중국의 디플레이션(경제 전반으로 상품·서비스 가격이 지속해서 하락하는 현상) 진행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다양한 경제 지표가 발표됩니다. 오는 7일엔 중국의 8월 수출입동향과 무역수지가, 오는 8일에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CPI가 발표됩니다.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이 큰 지표들이니 반드시 확인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