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붕대 투혼 토백이 “유명세 타더니 나태…하하”

  • 카드 발행 일시2023.03.04

펫 톡톡 : ‘인생 사진 찍어드립니다’ 2탄

독자 여러분의 사랑스러운 ‘내 새끼’에 얽힌 사연을 보내 주세요. 중앙일보 펫토그래퍼가 달려갑니다. 평생 간직할 순간을 찍어 액자에 담아 드립니다.

사연 보낼 곳: photostory@joongang.co.kr

힘껏 잔디를 박차며 질주하는 토백이.

힘껏 잔디를 박차며 질주하는 토백이.

우리 이번 주에 ‘토백이🐕‍🦺’보러 갈게.

“예전부터 누나와 초등학생 조카에게 여기 놀러 오라고 많이 이야기했는데 한 번도 안 오더라고요. 그런데 웬걸요. 토백이가 튀르키예 ‘붕대 투혼’ 구조견으로 유명해지니 굳이 제가 비번인 날 보러 오겠다고 하네요, 하하하🤣.”

토백이에 대한 많은 관심과 인기를 실감하느냐는 질문에 토백이 핸들러(조련사) 김철현 소방위가 웃으며 한 말입니다. 그래도 조카가 토백이랑 찍은 사진을 친구들에게, 또 동네방네 자랑하며 으쓱해 할 모습을 생각하면 뿌듯하다고 합니다.

유명 인사가 된 토백이는 이미 신문사, 방송사 등 10여 곳에서 인터뷰를 했고,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한다고 합니다. 스케줄이 어마어마합니다. 튀르키예 재난 현장에서 임무 완수를 하고 돌아와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토백이와 김 소방위를 대구에 있는 중앙119구조견 교육대에서 펫 톡톡팀이 만났습니다.

김철현 소방위와 토백이.

김철현 소방위와 토백이.

요즘 토백이 근황은? 
이따 보시면 아시겠지만 아주 건강하고, 활기차고, 점프력 좋고, 집중력 좋고, 컨디션 최고예요. 신체적으론 완벽한데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했어요. 이 녀석이 워낙 많은 사람을 만나고 다녀서 그런지 살짝 말을 안 듣는 성향을 보여요😡. 애랑 똑같아요. 어디를 가더라도 사람들이 ‘아유 예뻐’ 하며 쓰다듬어 주고, 할머니·할아버지 오셔서 ‘이쁘다 이쁘다’ 하고 가시면 말 안 듣고 그런 거죠. 원래 제가 말하면 팍! 팍! 행동했는데 지금은 ‘엎드려!’ 하면 슬며시 고개 숙이며 ‘어휴~ 참😒’ 하는 것 같은 행동이 살짝 보여요. 모든 외부 일정이 끝나면 다시 나사를 조여야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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