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코리아”…‘카지노’가 완성한 대서사극

  • 카드 발행 일시2023.02.11

OTT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장르가 있다. 바로 갱스터물이다. 국내에선 흔히 조폭물로 불리는 이 장르는 영화 ‘친구’의 흥행 이후 2000년대 우후죽순 제작됐다. 그러나 이후 소비가 줄어들면서 OTT 오리지널이 본격적으로 제작된 2010년 후반에는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멀어졌다. 디즈니플러스는 매력적인 한국판 갱스터물을 제작하기 위해 ‘범죄도시’ 강윤성 감독과 한국 최고의 연기파 배우 중 한 명인 최민식을 기용했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카지노’의 한 장면. 사진 디즈니플러스

강윤성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은 ‘카지노’의 한 장면. 사진 디즈니플러스

디즈니플러스가 오리지널 시리즈로 앞서 제작한 ‘형사록’과 ‘3인칭 복수’가 대중적 인기를 끌지 못한 데 반해 ‘카지노’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한때 IMDb에서 한국 OTT 시리즈 중 최고 평점을 기록했고,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한국 시장에서 부진을 거듭한 디즈니플러스가 마침내 내세울 만한 작품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에 더해 ‘카지노’는 한국 갱스터물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도 했다.

2월 15일 시즌2 공개를 앞둔 ‘카지노’의 매력을 다섯 가지 키워드로 소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