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달러 간다”“100달러 못간다”…국제유가 4분기 향방은

  • 카드 발행 일시2022.10.10

앤츠W

다들 주식시장이 안 좋다는 얘기만 하다 보니 국제유가에 대해 잊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서부텍사스유는 3분기에 30%가량 빠졌는데요. 6월 이후 계속 떨어져서 80달러 선에 머물다 보니 경기 침체도 다가온다고 하고, 별 신경을 안 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유가 수준은 수요와 공급에 따른 결과라기보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과 그에 따른 달러 급등의 결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공급 측면에선 새 유정을 뚫지도 않고, 코로나 팬데믹에서 빠져나오는 과정에서 재고를 끌어다 쓰면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런 마당에 OPEC플러스는 5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 모여 하루 200만 배럴 감산에 합의했다고 하는데요. 코로나 발발 이후 최대 감산 규모입니다. 게다가 지금은 원유시장이 매우 타이트한, 그러니까 생산량이 낮은 상황입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원유 재고는 최근 5년 평균보다 9.2% 낮습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3일 보고서에서 “OPEC이 수요 감소에 대비해 감산을 한 적은 종종 있었지만, 이렇게 공급량이 낮은 상황에서 감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