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25일 0시부터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0시에 서울 마포구 와우산로에 있는 한 편의점을 찾아 아르바이트생으로 변신했다. 박 후보는 이곳에서 20대 남성 직원과 매대를 정리하며 일상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박 후보는 일정을 마치고 취재진에게 "코로나로 제일 힘든 소상공인, 자영업자, 청년들의 아픔과 고단함을 몸소 느껴보고 싶었다"며 "생활 시장, 민생 시장이 되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서울 지하철 1∼2호선 열차를 관리하는 군자차량사업소를 방문해 방역 활동을 했다. 방역복으로 갈아입은 오 후보는 늦은 밤 운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하철 객차 안에서 직원들과 수건으로 손잡이와 좌석 등을 닦았다.
서울시에서 가장 중요한 현안이 코로나19 방역이라는 점에서 시민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겠다고 약속하려 마련한 일정이다.
오 후보는 일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우리가 알지 못한 사이에 새벽까지 고생하는 분들이 계신다"며 "정책과 공약으로 선거에 임해 다시 뛰는 서울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선거운동은 다음달 6일 24시까지다. 사전투표일은 4월 2~3일(금·토) 이틀간이며,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거일인 4월 7일(수요일)은 법정공휴일이 아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투표가 진행된다.
임현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