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소설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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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다시 쓰는 ‘금수회의록’ 신소설풍으로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호랑이=본원의 이름은 호랑인데 별호는 산군이올시다. 내가 흉포하다는데 하늘이 준 천성을 발휘할 뿐 외려 정의롭고 공정하다 하겠소이다.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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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호근 칼럼] 다시 쓰는 ‘금수회의록’ 신소설풍으로
송호근 본사 칼럼니스트·포스텍 석좌교수 때는 기해년 섣달그믐, 해가 어스름하고 삭풍이 으스스한데 웬 난데없이 촛불을 켠 짐승 무리들이 공터로 모이더라. 현판이 걸렸거늘 ‘금수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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