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하인드:론스타 그날

비하인드:론스타 그날

끝나지 않는 논란, 길고도 복잡한 사건의 전말

UP 매주 화요일 아티클 6개
소개
연재는 이런 생각에서 시작됐어요.

특수부도 때로는 쓴 잔을 들이킵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장기 수사 리스트 최상위권에 있는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 사건, 즉 론스타 사건 수사도 그랬습니다. 중요 피고인들 혐의 입증에 실패하면서 검찰사(史)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습니다. 하지만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실을 낱낱이 밝혀내 론스타를 처벌하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이는 론스타의 ‘먹튀’ 총액과 투자자-국가 간 국제중재소송(ISDS) 배상액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론스타 사건은 한편으로 왜 우리 정부가 돈밖에 모르는 사모펀드에 공공재인 은행을 매각할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 아프게 반추할 수 있는 계기였습니다. 핵심 피의자 스티븐 리의 체포로 재수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유수의 글로벌 은행들이 쓰러지면서 불안감이 고조되는 작금에 당시 수사 및 경제 상황을 되짚어 보는 건 의미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런 분이라면 꼭 읽어보세요.

그동안 많은 기사와 영상물이 론스타 사건을 다뤘지만 미시적 분석, 선정적 접근에 따른 사실관계 왜곡 등으로 사안의 전체 얼개를 알기는 어려웠습니다. 이 사안을 제대로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수사 주체와 객체들을 다양하게 인터뷰하고 관련 기록을 확보해 론스타 수사와 재판을 입체적으로 재구성할 예정입니다. 알려지지 않았던, 흥미로운 뒷얘기들도 다룹니다.

이런 걸 알 수 있어요.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당시 수사 주체였던 현 정권 핵심 인사들과 당시에는 호된 추궁을 당했지만, 지금은 나라 살림의 중추로 성장한 경제 관료들이 대거 등장합니다. 론스타와 로펌, 회계법인, 글로벌 투자은행들의 민낯을 생생히 전해드리는 한편, 살아남기 위해 분투해야 했던 보통 은행원들의 애환도 함께 다루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