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231 Lagging far behind

2020-01-17 00:00:00





한국 ICT, 26개 분야 중 14개서 꼴찌

The field of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is changing.
At the CES 2020, a personal auto-pilot flying vehicle concept model was presented based on artificial intelligence (AI).
Robots were also an important topic. In a smart city utilizing the internet of things, self-driving public transportation is installed by detecting commute times.
The idea of using big data to transform the entire city into a flexible parking lot garnered attention as a solution for parking spaces shortages.

정보통신기술(ICT)의 판이 바뀌고 있다.
CES 2020에선 ‘인공지능’(AI)과 이를 연계하는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개인용 자율항공기 콘셉트 모델이 등장했다.
AI 로봇도 주요 화두였다.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시티에선 시민의 출퇴근 시간을 센서로 파악해 자율주행 대중교통을 배치한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도시 전체를 가변형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방안은 주차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아이디어로 주목받았다.

Let’s look at the countries competing against Korea in ICT.
In China, apartments are being constructed with 3D printing, and remote medical services are using AI and big data.
In Japan, quantum cryptography communication that is theoretically impossible to hack or tap will be available.
European Union countries are partnering to release block chain-based services.

ICT 분야에서 한국과 경쟁하는 다른 나라들을 보자.
중국에선 ‘3D 프린팅’으로 만든 아파트가 건설되고 있고, AIㆍ빅데이터를 활용한 원격의료가 활발히 이뤄진다.
일본에선 내년부터 도청ㆍ해킹이 이론적으로 불가능한 ‘양자암호통신’(양자정보통신)이 실용화된다.
유럽연합(EU) 국가들은 이미 2018년에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출시하고 협력체계를 유지하는 파트너십을 맺었다.

Where does Korea stand on the technologies that will change the flow of industry?
According to an ICT technology survey published by the Institute for 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Planning last year, Korea is ranked at the bottom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China, Japan and Europe.

산업의 흐름을 바꿀 이들 기술(앞에서 작은 따옴표로 처리한 부분)에서 한국의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난해 발간한 ‘ICT 기술수준조사 보고서’를 보면 이들 분야에서 미국ㆍ중국ㆍ일본ㆍ유럽과 비교한 한국의 기술 수준은 모두 꼴찌다.

The institute ranked countries in 26 ICT fields, and Korea was ranked last in 14 categories.
The difference in technology advancements compared to the United States, which tops the rankings, is 2.6 years in quantum information communication, 2.3 years in block chain, and 2 years in AI and 3D printing.
Korea was ranked in fourth place in eight categories and third in four categories.

IITP는 이들을 포함해 총 26개 주요 ICT 분야에서 순위를 냈는데, 한국은 14개 분야에서 꼴찌를 했다.
양자정보통신(2.6년)ㆍ블록체인(2.3년)ㆍAIㆍ3D프린팅(2년) 등에서 1위인 미국과의 기술 격차가 컸다.
4등을 한 게 8개, 3등을 한 게 4개였다.
26개 기술의 평균 수준은 한국이 84.5(미국 100)로 역시 중국(86.1)에 뒤진 꼴찌였다.
이런 신기술에서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것은 한국의 경제를 이끄는 ICT 산업에 비상등이 켜진 것이나 마찬가지다.

What blocks new technology development in Korea is regulation.
In self-driving, the darling of ICT, it is important to accumulate data through repeated operation.
Due to the outdated traffic laws, unmanned driving and platooning tests are challenging.
Smart healthcare, including remote medical services using ICT and biotechnology, remains a pilot program after nearly 20 years due to the opposition of doctors and civil groups.
Crowd-funding is only regulated under the law separating finance and industry, as it is categorized as investment brokerage business under the capital market law.
Fintech, combining finance and ICT, is structurally hard to blossom.

한국에서 신기술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것은 규제다.
ICT의 총아 자율주행의 경우 반복된 운행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는 것이 중요한데, 한국에서는 낡은 도로교통법 때문에
무인주행과 군집주행 실험이 힘들다.
ICT에 바이오를 결합한 원격의료 같은 스마트 헬스케어는 의사ㆍ시민단체의 반대로 20년 가까이 시범사업에 머물러 있다.
투자 플랫폼만 제공하는 크라우드 펀딩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으로 분류돼 금산분리 규제를 적용받고 있다.
금융과 ICT가 융합한 핀테크가 꽃을 피우기 힘든 구조다.

So companies are finding breakthroughs abroad.
Hyundai Motors is dodging regulations and starting car sharing businesses in the United States, and Naver used its subsidiary Line to start remote medical service in Japan.
Korea could fall behind in the fourth industrial revolution era.

그러다 보니 현대자동차는 규제를 피해 미국에서 공유차량 사업을 시작하고, 네이버는 자회사인 라인을 내세워 일본에서
원격의료 사업을 시작하는 식으로 기업들은 해외에서 돌파구를 찾고 있다.
자칫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낙오할 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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