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내가 혼외자 터뜨려 채동욱 찍어냈다고?" 처음 입장 밝혔다 [박근혜 회고록]

중앙일보

입력 2023.10.18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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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9월 13일 채동욱 검찰총장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중앙포토

 
박근혜 정부가 출범한 지 반년만인 2013년 9월, 현직 검찰총장을 둘러싼 초유의 스캔들이 터졌다. 채동욱 총장이 2002년 한 카페 여사장과 사이에서 혼외자를 낳았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정국을 강타한 것. 초대 검찰총장으로 채 총장을 지명했던 박 대통령은 당시 어떤 심정이었을까.
 
‘채동욱 사태’의 긴박했던 비하인드 스토리가 중앙일보 프리미엄 디지털 구독서비스 ‘더중앙플러스(The JoongAng Plus)’에서 연재 중인 박근혜 회고록을 통해 11일 공개됐다.
 
박 전 대통령은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한 검찰의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무마하기 위해 채 총장을 찍어냈다는 ‘기획설’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또한 황교안 당시 법무부 장관이 채 총장에 대한 감찰을 진행하겠다고 보고했을 때, 박 전 대통령이 뭐라고 지시했는지도 공개했다.
 
또 2015년 4월 이명박 정부의 자원외교와 관련한 비리로 수사를 받던 성완종 전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발생한 ‘성완종 사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성 전 의원의 품속에서 발견된 뇌물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 결국 총리직에서 사퇴했지만, 훗날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이완구 전 총리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회고도 담겼다.


박 전 대통령이 이 전 총리의 사의를 수용한 직후 대국민 메시지를 통해 “성완종 씨에 대한 연이은 사면은 국민도 납득하기 어렵고 법치를 훼손했다”며 노무현 정부 시절 성 전 의원을 두 차례 사면한 것을 강하게 비판한 이유도 설명했다. 또 2021년 10월 박 전 대통령이 옥중에서 이 전 총리 별세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이 어땠는지도 피력했다.
 
‘박근혜 회고록’ 자세한 내용은 ‘더중앙플러스’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8편 회고록 연재 주소는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99967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