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김해공항에서는 중국 칭다오로 가는 항공편이 유일한 국제선이다. 에어부산이 지난해 10월부터 주 1회 취항 중이다. 중대본의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국제선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상태여서 대구·무안·제주 등 지방공항에서는 극히 제한적으로 국제선이 취항하고 있다. 그러나 위드 코로나 시행과 맞물려 이달 말부터 지방발 국제선 취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방침이다.
먼저 11월 27일부터 에어부산이 김해~괌 노선에 주 1회 취항한다. 코로나19 사태로 운항을 중단한 지 약 20개월 만에 이뤄진 재취항이다. 토요일에 김해에서 출발했다가 같은 날 괌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제주항공은 12월 1일부터 주 1회 스케줄로 사이판에 취항한다. 부산에서 수요일 출발, 사이판에서 목요일 복귀하는 일정이다.
한국과 첫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협정을 맺은 사이판은 백신 접종을 마쳤더라도 외국인 관광객에게 5일간 호텔 격리를 의무화하고 있다. 한국인 지정 격리 숙소인 켄싱턴 호텔이 연말까지 객실이 마감된 상태여서 더 예약을 못 받는 상황이었는데 이달 12일 PIC리조트가 격리 호텔로 추가되면서 숨통이 트였다. 북마리아나정부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5일 격리 의무도 해제할 방침이다. 마리아나관광청 관계자는 "백신 접종자는 도착 직후부터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진다"며 "그동안 여행객에게 제공됐던 혜택도 다소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