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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격리 싱가포르 항공편 검색 659% 뛰었다…위드 코로나 효과

중앙일보

입력

싱가포르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자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관광객들. 2019년의 모습이다. 백종현 기자

싱가포르는 무격리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여행자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싱가포르의 랜드마크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관광객들. 2019년의 모습이다. 백종현 기자

세계 각국이 코로나19와 공존하는 이른바 '위드 코로나' 정책을 펼치면서, 해외여행에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싱가포르‧사이판‧태국‧프랑스 등 무격리 해외여행지에 대한 관심이 폭증하고 있다.

여행 플랫폼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에 따르면 싱가포르의 경우 10월 한 달 항공 관련 검색량이 8~9월에 비해 7배 이상(9월 검색량 대비 659% 증가) 증가했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이 한국인 이용자의 검색 기록 1200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싱가포르 정부는 지난 7월 위드 코로나를 선언하고, 8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싱가포르 백신 접종률은 11월 현재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한국‧미국‧스위스 등 13개 나라를 대상으로 무격리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백신 접종 완료자라면 개인 여행과 단체 여행 모두 가능하다.

사이판과 태국(방콕)도 인기 지역으로 떴다. 10월 한 달 항공 관련 검색량이 8월보다 각각 202%, 328% 뛰었다. 사이판은 올해 7월 한국과 가장 먼저 트래블 버블을 시행했다. 태국은 이달 1일부터 한국인의 무격리 입국과 여행을 허용하고 있다.

입국 규제를 완화하는 나라가 늘면서 휴양지에 대한 수요도 점차 살아나는 분위기다. 괌의 경우 10월 호텔 검색량이 8월 대비 401.9%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하와이도 284.4%나 호텔 검색량이 늘었다. 카약과 호텔스컴바인 측은 “2년 가까이 막혀있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휴양지에서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과 신혼여행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유럽과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의 호텔 검색량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프랑스 파리의 호텔 검색량은 9월 대비 107.4% 증가했고,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도 호텔 검색량이 각각 95.4%, 14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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