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절정, 빨갛고 노란 단풍…서울서 만끽하는 산행 4곳

중앙일보

입력 2021.11.15 05:00

때 이른 추위로 단풍이 많이 지긴 했지만 서울에는 단풍 산행을 즐기기 좋은 산이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때 이른 추위로 단풍이 많이 지긴 했지만 서울에는 단풍 산행을 즐기기 좋은 산이 많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이달 10일, 예년보다 열흘 빨리 서울에 첫눈에 내렸다. 여태 단풍놀이도 못 즐겼는데 벌써 겨울이 찾아온 것 같다. 떠나는 가을을 붙잡고 싶다면 늦기 전에 단풍 산행에 나서는 게 좋다. 멀리 가지 않아도 된다. 서울 안에도 단풍 눈부신 산이 많다. 가벼운 산책로 수준의 코스부터 제법 다리가 뻐근해지는 정상 등반 코스까지, 서울관광재단이 꼽은 4개 단풍 산행 코스를 소개한다.

① 북한산 대남문 코스

울긋불긋 단풍 물든 북한산 문수사 풍경. 사진 서울관광재단

울긋불긋 단풍 물든 북한산 문수사 풍경. 사진 서울관광재단

북한산(836m)은 백운대를 다녀오는 북한산성 코스가 제일 인기다. 그러나 단풍을 노린다면 대남문 코스가 제격이다. 북한산성 탐방지원 센터를 출발해 대서문을 거쳐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길은 단풍 숲이 끝없이 이어진다. 대서문 인근부터 중흥사로 가는 길의 단풍이 가장 아름답다. 정상인 대남문 근처에 있는 문수사에 가면 북한산 봉우리 뒤로 서울 도심까지 보인다. 구기계곡 쪽으로 내려오면 왕복 9㎞, 약 5시간 걸린다. 길이 전체적으로 순탄하다. 국립공원공단에서도 이 코스를 난이도 '하'로 분류했다.

② 도봉산 망월사 코스

망월사 영산전에서 바라본 도봉산. 사진 서울관광재단

망월사 영산전에서 바라본 도봉산. 사진 서울관광재단

도봉산(740m)은 북한산보다 약 100m 낮으나 지형이 험하고 경사도 급한 편이다. 도봉산에서는 망월사 코스가 단풍 산행으로 좋다. 화려한 계곡 단풍에 취해 걷다 보면 금세 망월사에 도착한다. 산책 수준만 원한다면 망월사에서 돌아와도 된다. 단풍도 보고 정상 등반도 하고 싶다면 포대 능선을 따라 신선대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암반지대가 많고 길이 험한 편이어서 등산화를 신고 걷는 게 좋다. 신선대에 서면 붉게 물든 도봉산과 북한산의 웅장한 산세, 서울 시내가 한눈에 담긴다. 신선대까지 다녀오면 8.5㎞, 약 5시간 걸린다.

③ 북악산 한양도성길 

북악산 말바위전망대 지나 우수전망명소전망대에 굽어본 서울의 가을 풍경. 사진 서울관광재단

북악산 말바위전망대 지나 우수전망명소전망대에 굽어본 서울의 가을 풍경. 사진 서울관광재단

북악산(342m)은 한양도성의 역동적인 건축미를 몸으로 느끼는 산이다. 북악산 한양도성길은 출입 절차를 거쳐야 하는 데다순성길 6개 구간 중 가장 길어(4.7㎞) 제일 한산하다. 와룡공원을 출발해 말바위 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성북동과 삼청각 일대가 붉게 물든 풍경이 펼쳐진다. 말바위안내소에서 출입증을 받고 나면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성벽 따라 걸으면 지난해 11월 개방한 곡장 전망대에 다다른다. 북한산, 롯데타워, 남산 일대의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④ 남산 북측순환로

백범광장에서 바라본 남산.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백범광장에서 바라본 남산. 울긋불긋 화려한 단풍이 산 전체를 물들이고 있다. 사진 서울관광재단

남산(262m)의 단풍을 만끽하고 싶다면 굳이 N서울타워까지 오르지 않아도 된다. 북측순환로를 걸으면 형형색색의 단풍과 냇물이 졸졸 흐르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북측순환로는 ‘무장애 길’로 조성돼 유모차나 휠체어도 다니기 편하다. 중간중간마다 나무 사이로 얼굴을 내미는 서울타워를 감상하는 것도 걷는 재미를 더해준다. 북측순환로는 남산 국립극장이나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진입하면 된다. 국립극장에서 시작하면 끝 지점인 소파로까지 약 3.3㎞,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시작하면 1.5㎞만 걸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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