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마동석이 5일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열린 범죄도시4 무대인사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범죄도시4'는 12일 현재 천만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뉴스1
12일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범죄도시4’는 하루만에 32만8000여명이 관람하며 누적관객 945만명을 기록했다. 개봉 17일째인 이틀 전, 시리즈 중에서 가장 빨리 900만 관객에 도달한 데 이어서다. 해외 시장 반응도 뜨겁다. 북미‧몽골‧대만‧인도네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베트남‧호주‧뉴질랜드‧영국‧아일랜드 등 세계 11개국에서 개봉해 역대 ‘범죄도시’ 시리즈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했다.
'범죄도시4'로 흥행 중이던 5월 5일 어린이날 마동석은 자신의 성장기를 담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직접 공개했다. 영화 흥행과 함께 화제가 됐다. 사진 SNS 캡처
영화 ‘범죄도시4’ 천만관객 육박
한국 시리즈 영화 첫 3편째 천만
배우 겸 제작자 마동석 흥행 이끌어
누구의 페르소나도 아닌 '마동석 본색'
24일 개봉하는 영화 '범죄도시4'(감독 허명행)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의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렸다. 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국내 최고참 현역배우 이순재가 ‘범죄도시4’ 개봉 직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 “옛날 같으면 모든 오디션에서 탈락했을 배우다. 그런데 자신의 장기를 살려 자신의 세계를 개척해서 지금의 마동석이 됐다”고 짚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순재 "마동석, 옛날엔 오디션 탈락감"
배우 마동석이 지난 2월 2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제74회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스스로 게임의 법칙을 만드는 마동석 스타일은 ‘범죄도시’ 시리즈의 출발부터 드러난다. ‘범죄도시’ 시리즈는 마동석이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던 무명 시절, “형사 액션 영화 프랜차이즈에 대한 로망”으로 10년에 걸쳐 1편(2017) 시나리오를 갈고 닦으면서 시작됐다.
'범죄도시' 1편 때 마동석, 장첸 될 뻔
지난 5월 5일 마동석이 직접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10~20대 때 모습이다. 헬스트레이너로 활동하며 복싱을 꾸준히 해왔다. 사진 SNS 캡처
괴물 형사 마석도의 핵주먹 액션이 불발될 뻔한 위기도 있었다. 1편 투자사를 찾을 때 “주연배우(마동석)가 약하다”는 이유로 마동석이 악역 장첸을 맡고 다른 스타 배우를 기용하자는 제안을 받았지만, 그는 거절했다.
'범죄도시' 1편 때 마석도 형사 역의 마동석. 당시 맞대결한 악당 장첸(윤계상)이 혼자(왔)냐고 묻는 질문에 "어 아직 싱글이야"라고 답한 유머섞인 대사가 인기를 얻기도 했다. 사진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마초와 마요미 사이' 제작자 마동석 리더십
배우 마동석이 지난해 2편으로 천만흥행을 터뜨린 '범죄도시' 3편으로 돌아왔다. 베트남 납치 살해범 검거 7년 후, 형사 마석도(마동석)은 새로운 팀에서 살인사건을 조사 중 신종 마약 사건의 단서를 잡고 수사를 확대한다. 마약 사건 배후 주성철(이준혁)과 일본 마약 조직, 리키(아오키 무네타카) 등 더 확장된 악당들에 맞선다. 마형사의 작은 거울과 큰몸집의 대비가 웃음을 준다. 사진 에이비오 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마동석 에너지 원천은 "헤비급 선수들과의 스파링"
1분 1초가 모자란 요즘도 복싱 스파링은 빼먹지 않는다고 한다. “헤비급 선수들과 스파링하고 나면 귀가 멍해서 다음 날까지 잘 안들리죠. 그런 게 제게는 에너지가 돼요. 영화도, 복싱도, 제가 좋아하지 않으면 이렇게까지 못하죠.”
배우 마동석이 5일 서울 마포구 메가박스 홍대점에서 열린 범죄도시4 무대인사에서 관객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