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온은 시작을 뜻하는 영어 단어 ‘온’(ON)과 현대모비스의 회사명의 합성어로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이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콘셉트카로 선보인 모비온을 관람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실증차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관람객을 위한 공간 외에 고객사에 핵심 기술을 알리는 별도 공간을 마련하고 북미 고객사로부터 수주 활동을 펼쳤다.
현대모비스는 CES 전시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모비온을 직접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모비온은 크랩 주행과 대각선 주행, 제자리 회전 등이 가능한데 이를 위해선 네 바퀴를 개별적으로 제어해야 한다. 예를 들어 앞바퀴는 시옷 모양으로, 뒷바퀴는 반대방향으로 정렬해야 제자리 주행이 가능하다.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 기술은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 휠’(In-Wheel)이다.
현대모비스 이영국 전동화랩장(상무)은 “인 휠은 보통 전기차에 탑재되는 대형 구동 모터 1개 대신, 총 4개의 소형 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에 독자적인 힘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앞서 현대모비스는 인 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한 e코너 시스템을 개발했다.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일반 도로에서 e코너시스템 주행에 성공했다. 모비온에는 e코너시스템 외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 기술도 탑재됐다. 자율주행 센서로 총 3개 라이다를 탑재했는데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