㉒ 가지멘보샤
오늘은 식빵 대신 가지로 만든 멘보샤를 소개할게요. 식빵보다는 덜 느끼한 데다 가지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요. 가지는 얇게 슬라이스하고, 새우는 껍질을 벗겨내고 내장을 제거한 뒤 남은 물기를 마저 제거해 다져서 준비하면 돼요. 냉동 새우를 활용하면 손질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요. 멘보샤를 한입 씹었을 때 탱글탱글 한 새우살의 식감을 그대로 살리려면 칼로 너무 많이 다지지 말고, 칼날보다 칼 옆면을 이용해 두부를 저며줄 때처럼 누르고 으깨어가며 다져주세요. 참! 가지 사이의 새우살이 넘치지 않게 모양을 잘 잡고 모든 면에 전분을 묻혀주면 먹음직스러운 멘보샤를 만들 수 있어요. 흔히 멘보샤는 스위트 칠리소스를 곁들여내는데, 여기에 스리라차 소스를 더해 매콤함을 살리면 튀김 특유의 느끼함을 잡을 수 있습니다.
Today`s Recipe 신혜원의 가지 멘보샤
재료 준비
새우 속 재료 : 새우살 200g, 맛술 1큰술, 식용유 1큰술, 달걀 흰자 2큰술, 전분가루 2큰술, 소금 후추 각 2꼬집
소스 : 스위트 칠리소스 2큰술, 스리라차 1큰술, 올리고당 1/2큰술, 레몬즙 또는 식초 1큰술, 후춧가루 1꼬집
만드는 법
1. 가지는 깨끗이 씻은 뒤 약 0.7mm 정도의 두께로 슬라이스해 준비한다.
2. 냉동 새우는 해동한 뒤 흐르는 물에 헹구어 체망에 잠시 올려 두고 키친타월을 이용해 남은 제거해 둔다. 일반 새우를 사용할 경우 껍질을 분리하고 내장을 제거해 준비한다.
3. 너무 잘게 다져지지 않도록 칼날보다 칼 옆면을 이용해 새우를 눌러준다는 느낌으로 다진다.
4. 새우 속 재료를 한데 섞은 뒤 찰기가 생기도록 수저나 주걱으로 치대준다.
5. 가지 양면에 전분을 묻혀주고 가지 위에 새우살을, 그 위에 가지를 덮어 샌드위치 모양을 만들어 둔다. 전분 위에 옆면을 굴려 가며 전체적으로 전분 옷을 입힌다.
6. 멘보샤를 덮을 만큼의 충분한 기름을 약불로 달군다. 어느 정도 기름에 온기가 느껴지면 한 면당 약 2분 30초 정도로 총 5분간 양면을 튀겨낸다. 튀겨낸 멘보샤는 튀김 망에 올린 뒤 기름을 마저 빼 준다.
7. 소스 재료를 한데 섞은 뒤 가지 멘보샤와 함께 곁들인다.
신혜원 cooki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