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크리스마스 축제
반얀트리 호텔은 4일 ‘윈터 포레스트’를 개장했다. 호텔동과 클럽동, 페스타동 그리고 호텔 외부의 오솔길까지 크리스마스 테마로 꾸몄다. 기존 야외 수영장 자리에는 거대한 크리스마스트리를 세우고 12인승짜리 미니 기차를 들였다. 유럽풍의 기차역과 플랫폼, 커피 하우스 등을 배치해 제법 해외여행지 느낌을 풍긴다. 투숙객만을 위한 시설은 아니다. 누구나 입장할 수 있고, 미니 기차도 공짜로 탑승할 수 있다.
25주년을 맞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아이스링크도 3일 개장했다. 지난해보다 열흘 앞서 문을 열었다. 스케이트장 주변에는 꼬마 전구 수천 개를 설치했다. 백신 접종 증명을 해야 입장할 수 있고, 마스크 착용이 필수다.
아난티 힐튼 부산의 뷔페 레스토랑 ‘다모임’은 각국의 연말 시즌 특선 요리를 맛볼 수 있는 ‘페스티브 시즌 세계요리’를 연말까지 운영한다. 북미 지역을 대표하는 칠면조 요리를 비롯해 포르투갈식 염장 대구 요리 ‘바킬라우’, 영국의 ‘로스트 비프’ 등이 깔린다. 켄싱턴 호텔(평창‧설악‧남원예촌 등)과 메이필드 서울 호텔에는 크리스마스 기간 산타가 출동한다. 예약을 거쳐 물건을 맡기면, 산타가 객실에 나타나 아이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건네고 기념사진도 찍어준다.
이불 밖은 위험해
포시즌스 호텔의 ‘비스포크 뷰티 패키지(59만9000원부터, 세금 별도)’에는 객실 1박과 2인 조식 뷔페 외에 50만원 상당의 비올로직 호쉐시의 스킨케어 제품 4종이 포함돼 있다. 실내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골프연습장 등으로 이루어진 3층 규모의 포시즌스 클럽 서울과 키즈라운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호텔 관계자는 “밀레니얼 여성층의 호응이 높다”고 전했다. 안다즈 서울 강남의 ‘레이디스 나이트(26만9000원부터, 세금 별도)’ 패키지는 객실에 메이크업 브랜드 글린트의 기프트 세트와 스파클링 와인, 케이크 등이 들어간다.
객실에서 노는 방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신라스테이(광화문, 서대문, 마포 등)는 크리스마스 장식, 테라리움 만들기 키트 등이 포함한 크리스마스 패키지를 내놨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칵테일을 테마로 패키지를 냈다. QR코드를 통해 바텐더의 영상을 보며 객실에서 칵테일을 만들어 먹을 수 있다.
반려견과 펫캉스를
레스케이프 호텔의 ‘메리 위드 마이 펫(26만원부터, 세금 별도)’ 패키지에는 반려견을 위한 수제 건강식과 산책용품, 물 없이 사용하는 펫 샴푸 등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