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는 코로나19 이후 지금까지 금융·방역·재난지원금 등 다방면으로 2조 7700억원에 달하는 금액을 관광업계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회복세는 여전히 더디다. 이에 내년에는 올해보다 550억원 늘어난 6490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특별융자를 올해의 2배인 1000억원 규모로 늘린다”며 “기존 융자금 상환 유예, 이자 감면 방안도 기재부와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국가관광전략회의 관광 회복 방안 발표
2022년 관광업계 6490억원 융자 지원
방역 우수국가 여행객 무격리 입국 추진
그러나 여행업계는 정부 대책에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융자를 늘려준대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업체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한 여행사 대표는 "정부가 융자를 늘려주겠다 해도 담보, 신용 여력이 없어서 은행에서 거절하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말했다. 한국여행업협회(KATA) 오창희 회장은 최근 손실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여행업이 제외된 데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오 회장은 “정부의 각종 제한조치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코로나로 가장 크게 피해를 본 업종인 만큼 현실적인 피해 지원 대책을 요구한다”며 “위드 코로나에 걸맞은 여행업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위한 방안도 마련해 달라”고 말했다.
이밖에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는 방탄소년단·오징어 게임 등 한류 콘텐트를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 2022년 코리아둘레길 조성 완료, 스마트 관광도시 10개로 확대 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11월 '여행 가는 달' 캠페인을 진행하며 주요 관광지에 방역 인력 3000명을 배치하고 5000개 업소에 방역물품을 지원했다"며 "안전한 관광 활성화를 통해 내년에는 국민 여행일 수를 코로나 이전 수준인 13일로 회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