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영상이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달간 1000회에 걸쳐 선보인다. 이어 영국 런던 피카딜리 서커스, 호주 시드니 중심가, 태국 방콕 시티센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등 총 5개국 대표도시 전광판에서 ’한식‘ ’한옥‘ ’한글‘ 등을 키워드로 한 홍보영상이 한달씩 순차 상영된다.
문화유산 방문캠페인 글로벌 홍보 일환
한글·한식 등 5개 영상 5개 도시에 상영
한복 영상은 지난해 호응이 높았던 ’코리아 인 패션-공주의 하루‘의 속편 격인 ’공주의 꿈‘이다. 세계적인 한복 디자이너 김영진(차이킴)이 올해도 패션 디렉터를 맡아 ’꽃‘과 ’봄‘을 모티브로 한 31개 한복을 창경궁과 창덕궁을 배경으로 풀어냈다. 타임스퀘어 전광판 공개와 동시에 이날 방문 캠페인 유튜브에도 올라왔다. 관련 화보는 ’다음 카카오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해 7개 방문코스를 선정한 것을 올해부터 10개 방문코스로 확대 운영한다. ^천년 고도 경주와 한국 정신문화의 중심지 안동을 방문하는 ‘천년 정신의 길’ ^백제의 옛 수도 공주·부여·익산의 찬란했던 문화를 체험하는 ‘백제 고도의 길’ ^구성진 가락과 극적인 창법, 이야기의 맛과 멋을 품은 남도소리에 취하는 ‘소릿길’ ^아름다운 경관과 독자적인 문화를 간직한 제주의 ‘설화와 자연의 길’ ^수도권을 중심으로 조선 왕실문화의 위엄과 번영의 순간을 엿보는 ‘왕가의 길’ ^성리학의 역사와 문화적 기반을 살피는 ‘서원의 길’ ^고유한 역사를 지닌 사찰들을 방문하는 ‘산사의 길’,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한반도에 새겨진 선사시대의 자연과 문화를 살피는 ‘선사 지질의 길’, ^아름다운 경치와 풍류를 간직한 동해안의 관동팔경을 여행하는 ‘관동 풍류의 길’, ^가야 고분군을 찾아 낙동강에서 꽃피운 가야의 철기문화를 되새기는 ‘가야 문명의 길’이다.
관람객의 호응이 높은 궁중문화축전은 올해 최초로 봄-가을 2회에 걸쳐 열린다. 오는 10월 ’가을‘ 축전을 기다리는 동안 축전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축전도 운영한다. 캠페인 측은 해외 홍보를 강화하는 취지에서 ’2021 두바이 엑스포‘ 한국관 참가를 확정짓고, 추후 독립 부스를 통해 문화유산과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힘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혜란 기자 theother@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