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발리는 제주도 면적의 세 배가 넘는 큰 섬입니다. 인구는 436만 명에 달하는데 6월까지 섬 주민의 백신 접종을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답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까지 나서서 발리 주민의 접종을 챙긴다고 합니다. 발리 섬이 전부 개방되는 건 아닙니다. 누사두아·사누르·우붓 세 지역을 ‘그린 존’으로 지정해 여행자가 각각의 존에만 머물게 할 예정입니다.
누사두아와 사누르가 전형적인 해변 리조트 휴양지라면 섬 중부 정글 지대인 우붓은 숲속에 숨은 낙원 같습니다. 열대우림이 울울하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계단식 논도 볼 수 있습니다. 정착한 예술가가 많아서 갤러리도 즐비합니다. 예술작품과 공예품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우붓에는 매력 넘치는 숙소도 많습니다.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영장을 갖춘 개별 숙소에서 여유롭고 자유롭게 자연을 누릴 수 있습니다. 벌써 발리가 그립습니다.
최승표 기자 spchoi@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