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아 패션 업계와 유통가의 눈이 야외로 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와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로 분위기가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신규 아웃도어 의류 브랜드 론칭 및 아웃도어 제품 행사 등이 이어지고 있다.
‘엔데믹’에 야외로 향하는 Z세대 잡아라
한동안 코로나19로 활동적인 삶을 즐기지 못했던 Z세대가 엔데믹을 맞아 여행 등 외부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 한다는 점에 착안, ‘나가 놀고 싶은 20대’를 콘셉트로 삼은 브랜드다. 여행과 음악을 모티브 삼아 스웨트셔츠·청바지·스웨터·점퍼 등 편안하고 실용적인 캐주얼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계획이다. 첫 번째 컬렉션 주제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떠나는 로드 트립’으로 설정, 여행과 관련된 그래픽·로고 등을 옷에 담았다.
캠핑 다음은 낚시가 대세?
또 다른 남성복 브랜드 헨리코튼은 7일부터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플라잉 피싱 클럽’ 팝업 스토어의 문을 연다. 브랜드 헨리코튼은 캐주얼 브랜드지만 플라잉 낚시를 즐기고 있는 남자를 표현한 ‘쓰리피셔맨’ 로고를 사용할 정도로 낚시와 관련이 깊은 브랜드다. 플라잉 피싱 클럽은 헨리코튼이 올 가을·겨울을 겨냥해 선보이는 신규 컬렉션으로 스코틀랜드의 전통인 플라잉 낚시를 즐기던 이들이 입었을 법한 의류는 물론, 테크 웨어 브랜드 스펙테이터와 협업한 아이템들로 구성되어 있다.
마스크 벗으니, 아웃도어 매출 45%↑
롯데아울렛은 오는 7일부터 21일까지 21개 전 점에서 ‘포레스트 캠프(FOR;REST CAMP)’를 주제로 대형 아웃도어 행사를 진행한다. ‘노스페이스’‘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등 20여개 인기 아웃도어 브랜드의 아이템을 엄선해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고, 상품권 증정 등 경품 이벤트로 진행한다. 또한 다양한 브랜드의 스페셜 팝업 스토어는 물론 자연 속 캠핑 콘셉트의 휴게 공간 등을 구성할 예정이다.
정동필 롯데아울렛 리징2 부문장은 “올가을은 리 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이슈까지 더해져 야외 활동 및 아웃도어 상품군에 대한 수요가 여느 때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단순 상품 할인을 넘어 즐거움을 줄 수 있는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