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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 매출 4배↑...마스크 벗는 가을, 백화점 3사 세일로 대목 노린다

중앙일보

입력

26일부터 실외 마스크 착용 전면 해제를 앞두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의류 매출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백화점·온라인 몰 등 유통업계가 가을 정기 세일로 화답하고 있다.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사진 롯데백화점]

롯데,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 3사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사진 롯데백화점]

선선한 날씨에 패션 수요 폭발

롯데온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3주간 여성 패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배 증가했다. 남성 패션 매출도 같은 기간 2배 증가했다. 특히 일교차가 큰 봄·가을 등 간절기에 활용하기 좋은 얇은 외투를 중심으로 매출이 크게 늘었다. 여성 의류 중에서는 카디건·조끼 매출이 6배 이상, 점퍼·야상 매출이 7배 이상 늘었다.

G마켓과 옥션에선 9월 1일부터 21일까지 패션·잡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9배 급증했다. 간절기 필수 아이템으로 꼽히는 니트가 822%, 카디건은 198% 더 많이 팔렸다. 긴 소매 티셔츠(145%), 맨투맨·후드티(365%), 재킷(32%), 트렌치코트(86%) 등 가을철 입기 좋은 의류도 매출이 늘었다.

엔데믹 후 첫 가을, 선선한 계절을 맞아 외출복 위주로 패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 G마켓]

엔데믹 후 첫 가을, 선선한 계절을 맞아 외출복 위주로 패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사진 G마켓]

G마켓 관계자는 “엔데믹으로 야외 활동이 많이 늘어난 데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꾸미는 이른바 ‘꾸꾸(꾸미고 꾸민)’ 트렌드가 대세로 떠오르면서 화려한 나들이 패션이 주목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야외 활동이 늘면서 나들이 패션에 대한 수요가 높다. 캐주얼 아웃도어 브랜드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에 따르면 올해 처서(8월 23일)를 기준으로 4주간의 가을 의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63% 올랐다.

엔데믹 첫 가을, 쇼핑에 축제 더한다

백화점 3사는 때맞춰 가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롯데백화점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10월 정기 세일 ‘라 페스타’를 전개한다. 먼저 가을 모임을 준비하는 여성들을 위한 뷰티·패션 행사로 33개의 럭셔리 뷰티 브랜드가 참여하는 ‘라 페스타 뷰티 위크’를 진행한다.

특히 실외 마스크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메이크업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 뷰티 상품 구매 시 상품권 증정·카드 할인 등의 프로모션을 제안한다. 여성 패션 그룹 ‘한섬’에서는 200만원 이상 구매 시 패딩 조끼, 캐시미어 담요 등을 증정할 계획이다.

주로 가을에 입기 좋은 간절기 패션 상품이나 야외 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일제히 세일에 나선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주로 가을에 입기 좋은 간절기 패션 상품이나 야외 활동을 위한 아웃도어 제품들이 일제히 세일에 나선다. [사진 신세계백화점]

롯데온은 바바패션과 함께 23일부터 3일간 연중 최대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바바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바바패션의 대표 브랜드인 JJ지고트·지고트·더아이잗뉴욕·더 틸버리 등이 행사에 참여하며, 인기 상품을 최대 75%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압구정 본점 등 전국 16개 전 점포에서 ‘가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화장품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가을 신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해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오는 30일부터 내달 16일까지 가을 정기 세일을 펼친다. 13개 점포에서 패션·잡화 등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세일은 최대 50%의 할인율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을 등산객을 겨냥한 이탈리아 등산화 팝업 스토어(임시 매장)와 독일 명품 주방 브랜드 라이브 방송까지 다양한 행사도 준비했다.

마라톤 행사부터 재즈 공연까지 ‘경험’ 제안

황금 연휴를 맞아 세일 뿐만 아니라 마라톤 행사 등 즐길거리도 제안한다. 2019년 스타일런 출발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황금 연휴를 맞아 세일 뿐만 아니라 마라톤 행사 등 즐길거리도 제안한다. 2019년 스타일런 출발 모습. [사진 롯데백화점]

10월 첫 주 개천절을 낀 황금연휴 기간에는 유통가의 다채로운 이벤트가 더해져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이다. 마라톤 행사나 재즈 공연 등 즐거운 경험을 제안, 야외 활동을 원하는 고객 수요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내달 2일 잠실 월드타워 잔디 광장과 올림픽 공원 일대에서 ‘스타일런’ 마라톤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8월 참여 인원을 모집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5000여 명이 몰려 선착순 마감되는 등 참여 열기가 뜨거웠다. 선택에 따라 7km나 12km 코스를 달린 후 가수 쌈디·청하 등이 펼치는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세일 기간 주요 점포에서 ‘주말 재즈 공연’을 선보인다. 내달 1일에는 삼성동 무역센터점에서, 다음 달 15일에서 16일까지는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또, 킨텍스점 9층 문화홀에서는 세일 기간 영국 유명 화가 루이스 웨인의 대표 작품 100여점을 선보이는 전시회를 진행한다. 목동점 7층 글라스하우스에서는 다음 달 12일부터 16일까지 국내 신진작가 17명이 참여해 작품 80여점을 선보이는 ‘다이얼로그 전시’가 열린다.

재즈 공연이나 문화 전시 등 즐길 거리도 함께 제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백화점]

재즈 공연이나 문화 전시 등 즐길 거리도 함께 제안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세일에는 통상적 할인은 물론, 다양한 문화 콘텐트 행사를 통해 백화점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과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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