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는 가족과 함께 차례를 지내고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이왕이면 가을 날씨를 만끽할 수 있는 야외 공간이 있는 곳을 선택하는 게 좋다. 추석 당일엔 일부 휴관하는 곳도 있으니 반드시 미리 확인하고 떠나야 한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과천관
우선 덕수궁관에서는 지난 1일 개막한 조각가 문신(1922∼1995)의 탄생 100주년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관, 과천관
뮤지엄산, 다다오 건축과 판화전시
과천관에서 지난 6월 개막한 '한국의 채색화 특별전: 생의 찬미'도 가족들과 함께 보기에 좋다.
지난달 12일 개막한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이중섭'을 비롯해 '감각의 공간, 워치 앤 칠 2.0', '히토 슈타이얼-데이터의 바다' 전시를 볼 수 있다. 움직이는 조각 작품 '기계 생명체(anima-machine)'로 유명한 작가 최우람의 개인전도 시작됐다.
안도 다다오 건축,뮤지엄산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에 2013년 개관한 뮤지엄 산(Museum SAN)은 자연과 건축물, 그리고 예술 전시를 함께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명성이 높다. 노출 콘크리트의 미니멀한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81)의 설계로 지어진 건축물이 수려하며, 빛과 공간의 예술가 제임스터렐(79))의 별도 작품관이 마련돼 있다.
뮤지엄산은 9일부터 청조갤러리 1, 2 전시실에서 목판, 동판, 실크스크린, 콜라주 등 다양한 판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선보이는 전시 '일상_Layer'을 연다. 2017년부터 총 세 차례 열린 뮤지엄산 판화공모전 입상작가 13명의 다양한 판화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다.
도시를 유쾌한 시선으로 표현한 이언정, 종이 꼴라주 작업을 펼치는 곽태임, 휴식과 공간을 주제로 메조틴트 기법으로 작업하는 임지혜, 소멸법으로 작업하는 한지민, 베란다 공간의 식물에 주목해 작업하는 김서울 등의 작품을 모두 볼 수 있다.
진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추석 연휴에는 매일 전시가 열리며 13일 휴관. 제임스 터렐관도 추석 연휴동안 개관한다. 전시는 내년 2월 26일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