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도 물놀이는 못 말려, 워터파크 이용객 폭등

중앙일보

입력 2022.08.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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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8월 1일 오후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에서 많은 피서객이 몰려와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은 첫 여름. 전국 주요 워터파크가 여름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내내 장마가 이어졌지만, 물놀이에 대한 열망은 꺾지 못했다. 주요 워터파크의 이용객 수는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수준으로 매출을 회복하는 분위기다.
 
강원도 홍천 오션월드는 7월 한 달 매출액이 전년 대비 462% 폭등했다. 이용객 수는 지난해 7월 대비 308% 증가했다. 되레 코로나 확산 전인 2019년 동기간보다 이용객 수가 소폭(3%) 늘었다. 경남 김해의 롯데워터파크 역시 7월 1일에서 8월 10일까지의 매출 실적이 지난해 동기간 대비 약 490% 신장했다고 밝혔다.  
 
휘닉스 평창의 워터파크 블루캐니언도 7월 이용객 수와 매출액이 크게 늘었다. 지난해 동기간 대비 이용객은 204%, 매출액은 256% 증가했다. 휘닉스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당일 무제한 입장, 워터파크 내 브런치와 공연 등의 이벤트를 재개했다”며 “조기 야간 개장 등 새로운 운영 변화를 시도한 것이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에서 운영하는 설악 워터피아의 경우 7월 이용객 수가 지난해 대비 350% 증가했다. 한화리조트 경주의 어린이 물놀이 시설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역시 7월 한 달간 이용객 수가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 설악 워터피아와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 모두 코로나 확산 이전인 2019년 7월보다 이용객이 더 늘었다. 뽀로로 아쿠아 빌리지의 경우 올해 7월 이용객 수가 2019년 7월 방문객 수보다 55%가량 증가했다. 한화리조트 관계자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물놀이 시설에 많은 고객이 몰리고 있는 만큼 방역과 안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 플랫폼 야놀자의 레저 거래 매출도 급증했다. 여름 성수기(7월 15~8월 15일) 한 달간 야놀자의 레저 거래액은 지난해 동기간 대비 224% 상승했다. 지난 7월 워터파크·스파 이용 건수는 지난해 동기간 대비 725%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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