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면역저하자 130만 명, 요양병원·시설의 입원·입소자, 직원 50만 명은 3차 접종을 한 지 4개월(120일)이 지난 뒤부터 4차 접종을 할 수 있다. 화이자, 모더나 등 mRNA 백신을 맞는다. 면역저하자는 당일 접종(잔여백신 예약)으로 14일부터 4차 접종이 가능하다. 사전 예약할 경우에는 오는 28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요양병원·시설의 접종자는 3월 첫째 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이뤄진다.
방대본은 일반 국민에 대한 4차 접종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 오미크론 변이의 중증화율, 치명률 자체는 델타보다 3분의 1 정도로 낮은 편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된 감염자 3만1567명(12일 0시 기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중증 환자는 85명, 사망자는 40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감염자 2만8271명과 비교해 분석했더니 오미크론 중증화율은 0.42%, 치명률은 0.19%로 델타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60세 미만 연령대의 치명률은 0%로 분석됐다. 하지만 60대는 0.2%, 70대는 1.2%, 80세 이상은 5.6%였다.
그래서 당국은 최근 고령층의 확진자 규모와 비중이 늘자 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지난주(6~12일) 60세 이상 확진자는 3만7681명으로 전주(1만4527명)와 비교해 2.6배가량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지난주 신규 위중증 환자는 133명에서 232명으로 약 1.7배가 됐다. 주간 사망자는 187명으로 전주(146명)보다 28% 증가했다. 사망자 중 60대 이상이 92.5%를 차지한다.
한편 14일 오후 9시까지 집계된 확진자는 5만6213명으로 전날(5만3390명)보다 2937명 많았다. 동시간대 최다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