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경영자총협회·전국경제인연합회, 한국무역협회 등 경제단체의 수장들이 30일 각각 발표한 신년사의 화두다. ‘검은 호랑이해’인 임인년(壬寅年)을 앞두고 스스로에게 제시하는 각오이기도 하다.
이들 경제단체장은 코로나19 장기화 속 미래 불확실성, 탄소중립, 미·중 패권 경쟁, 글로벌 공급망 변화 등을 당면 문제로 지목했다. 내년 한국 경제가 호랑이처럼 도약하길 기원하며 낡은 규제 혁파와 과감한 혁신도 강조했다.
최태원 “새 세상 창조하는 결기”
최 회장은 “우리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에 진입해 자타가 공인하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섰다”면서도 “이제는 세계 최고 강자들과 승부해 이겨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과거에 이룩한 성과와 질서에 머물러서는 추락하는 길 뿐”이라며 “전혀 새로운 세상을 창조하는 결기와 도전정신을 발휘해야 성장과 발전을 계속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국가가 큰 틀에서 동기 부여 메커니즘을 잘 만들면 기업은 국가적 과제를 내부화하고, 활용 가능한 모든 툴을 동원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민간이 제안하고, 정부가 도와주는 방식이 활성화되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손경식 “기업가 정신 존중 받는 환경”
손 회장은 내년 3월 대선과 관련 “부디 대선후보들께서는‘자유로운 경제 활동과 기업가정신이 존중 받는 환경’이 조성되도록 정책 공약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정부와 국회에서는 과감한 규제 혁신에 앞장 서 ‘기업할 맛 나는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당부 드린다”고 강조했다.
허창수 “혁신의 DNA 되살려야”
허 회장은 “기업들도 혁신 DNA를 되살려야 한다”며 “ 한국 경제의 위기 때마다 과감한 도전으로 국가 발전을 이끈 기업가정신을 회복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새해는 특히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는 해인 만큼 정부 당국도 변화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과감하고 신속한 정책을 펼쳐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