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의 담백하고 시원한 맛에 새우의 감칠맛을 더한 풍미가 살아있는 파스타입니다. 제철로 통통하게 살 오른 새우를 구워 곁들이면 레스토랑 요리 부럽지 않죠.
이 셰프는 파스타 요리를 할 때, 주의할 몇 가지 팁도 알려주셨는데요, 면을 삶을 때에는 파스타면 봉지 뒤에 적힌 조리법에서 2분 정도 적게 익히는 것이 좋다고 설명합니다. 삶은 면을 다른 재료와 함께 한 번 더 조리기 때문에 그 시간까지 계산해야 면발이 살아있는 졸깃한 파스타를 맛볼 수 있다는 거죠. 또 간이 살짝 심심하다면, 마지막 갈아서 넣는 그라노 파다노 치즈를 활용해 간을 맞춰보라고 조언합니다. 이탈리아에서는 수분 함유량이 30~40%로 낮고 경도 높은 치즈를 소금 대신 사용하기도 한다네요.
Today's Recipe 몰토베네 이수복 셰프의 새우 카포나타 파스타
"새우의 머리를 잘라 마늘 볶을 때, 같이 볶아보세요. 새우를 넣고 깊게 우린 비스큐 소스 맛이 돌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준비 재료
재료(1인분) : 파스타면(링귀니 또는 스파게티) 110g, 흰다리새우 3~4마리, 면수 120g, 그라나 파다노 치즈 20g, 방울토마토 5개, 오일 1작은술, 소금, 페퍼론치노 2꼬집(2tt), 후추 1~2꼬집, 이태리파슬리 적당량
카포나타: 가지 40g, 주키니 50g, 양파 40g, 마늘 40g, 토마토소스 130g
만드는 법
1. 파스타는 소금을 넣은 물에 삶아 건진다. 마늘은 슬라이스하고, 가지와 주키니, 양파는 사방 1.5㎝ 크기로 네모나게 썬다.
2. 카포나타를 만든다.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마늘을 연갈색이 될 때까지 볶는다. 여기에 주키니와 가지, 양파 순으로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 하여 볶는다.
3. 2에 토마토소스를 붓고 한소끔 볶아 둔다.
4. 달군 팬에 오일을 두르고 새우를 통째로 올려 양면을 노릇하게 굽는다.
5. 새 팬에 오일과 다진 마늘을 넣고 노릇하게 볶다가 면수를 붓는다. 여기에 면과 카포나타, 반으로 썬 방울토마토를 넣고 볶는다.
6. 페퍼론치노와 소금, 그라노 파다노 간 것을 넣고 가볍게 섞은 뒤, 접시에 담고 구워진 새우와 오일, 파슬리를 올려 완성한다.
이수복 셰프·황정옥 기자 ok7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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