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후보는 최고위 직후 기자들과 만나선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여러분의 고견을 다 들어서 당과 함께 선거대책 조직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지지자가 아니었지만 다른 진영을 지지하기 어려운 분들도 다 모셔서 ‘국민 캠프’로서 선거를 해나갈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지난 주말 김병준(국민대 명예교수)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저녁식사를 함께 했다고 한다. 윤 후보가 선대위 합류를 제안했을 거란 관측이 나온다. 김병준 전 위원장이 합류하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 오는 15일 출판기념회 이후 선대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경우 총괄선대위원장직이 유력하다. 윤 후보는 후보 비서실장에는 경선 캠프에서 종합지원본부장을 지낸 동갑의 권성동(4선) 의원을 8일 임명했다.
윤 후보는 이날 박병석 의장, 김상희·정진석 부의장 등 국회의장단도 예방했다. 윤 후보는 이 자리에서 “(당선되면) 헌법을 철저히 준수하고 입법부를 가장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경선 때 경쟁했던 후보들에 대해선 “몇 차례 연락을 취해 보고 연락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의원을 지지했던 일부 2030 당원들의 탈당 움직임과 관련해 “2030 청년세대가 우리 당의 정치적 자산”이라며 “당 차원에서 좋은 방법을 생각해 수정·보완할 부분을 알려주시면 따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