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함에 따라 홈코노미(H), 온라인쇼핑(O)과 건강에 대한 관심(M), 윤리적 소비(E) 등이 일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됐다”며 “구독 서비스(S), 중고 거래(T), 보상소비(A), 라이브커머스 등 새로운 채널(Y)의 쇼핑 경험도 점차 확산하는 추세로 이런 흐름은 코로나 이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조사에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응답자의 94%가 코로나 이후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다고 답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증가한 활동으로는 쇼핑(61%, 이하 중복 응답), 영화 보기(54%), 게임(35%), 요리(35%), 운동(23%) 등을 들었다.
설문 응답자 32%는 최근 1년 내 구독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용한 구독서비스 유형으로 영상스트리밍(64%), 음원(29%), 쇼핑(17%), 신문·잡지 구독(13%) 등을 들었다.
온라인 쇼핑 증가와 함께 윤리적 소비 등 소비 행태에서도 변화가 관찰됐다. 10명 중 4명(40.4%)은 코로나 이후 사회나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상품 구매 시 고려하게 됐다고 답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 회장은 “사회와 환경에 대한 관심 증가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윤리적 소비를 촉진했다”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mck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