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실적 안 보는 카드가 대세
2위는 ‘삼성카드 탭탭오’가 차지했다. 커피와 쇼핑에 특화된 옵션 패키지를 매달 변경해 사용할 수 있는 카드다. 3위는 ‘신한카드 미스터라이프’다. 2020년 상반기 결산 대비 6계단이나 상승한 미스터라이프는 공과금·편의점·마트·주유 등 1인 가구를 위한 혜택을 제공한다. 4위는 무조건 할인 카드인 ‘우리카드 DA@카드의정석’, 5위는 온라인쇼핑을 중심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생활 할인을 선택할 수 있는 ‘NH농협 NH올원 파이카드’가 차지했다.
6위 역시 무조건 할인 카드인 ‘롯데 로카클래식’, 7위는 스타벅스가 최대 60% 할인되는 ‘KB국민 청춘대로 톡톡’이었다. 8위는 20위권 내 유일한 항공 마일리지 카드이자 무조건 적립 카드인 ‘삼성카드& 마일리지플래티넘)’이 올랐다. 9위는 교통·통신·주유 등 생활 밀착형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다담카드’, 10위는 무조건 할인 카드인 ‘롯데 라이킷올’이 차지했다.
소비자는 ‘교통·통신·쇼핑’ 할인 원했다
20위권 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곳은 신한카드(5종)였으며 KB국민카드(4종), 삼성카드(3종), 롯데카드(3종)가 뒤를 이었다. 올해 출시된 신상 카드 중 20위권에 안착한 인기카드는 ‘롯데 로카클래식(6위)’, ‘롯데 라이킷펀플러스(11위)’, ‘삼성카드 6 V4(15위)’, ‘하나 모두의쇼핑(16위)’ 등 4종으로, 롯데카드는 ‘라이킷펀’의 단종에도 불구하고 신상 카드들을 높은 순위에 올렸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소비 패턴이 급격히 변화하면서, 소비금액이 들쑥날쑥해도 전월 실적 관계없이 매달 일정한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카드가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알짜카드의 단종이 많았던 만큼 신규 출시도 활발했다. 내년 1분기 랭킹에서는 신규카드들의 접전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유 기자 hong.jiy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