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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신용·체크카드 230여종 무더기 단종…150종 새롭게 등장

중앙일보

입력

[사진 여신금융협회]

[사진 여신금융협회]

올해도 ‘알짜’ 신용·체크카드가 무더기로 단종됐고 또 새로운 카드들이 등장했다.

30일 여신금융협회 등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7개 전업 카드사(신한· 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의 신용카드 178종과 체크카드도 44종이 시장에서 사라졌다.

올해 퇴출된 카드 수는 단종이 급증한 2019년의 202종(신용 160종, 체크 42종)보다 30종가량 더 많다.

지난해 단종 카드 급증은 부가서비스를 중도에 변경할 수 없다는 법원 판결 이후 카드사가 임의로 혜택을 축소할 수 없게 되자 단종·대체를 한 결과다.

매년 소비자에게 혜택이 커 회사에 수익성이 떨어지는 카드는 퇴출 대상 1순위가 된다.

올해도 현대카드 제로 4종, KB국민카드 이마트KB국민카드, 롯데카드 라이킷펀 카드 등 쏠쏠한 혜택으로 입소문을 탄 카드가 줄줄이 단종됐다.

올해는 이에 더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불러온 소비 트렌드와 금융환경의 변화도 카드의 존폐에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소비와 온라인 콘텐츠 이용이 전 세대에 걸쳐 급증하고, 각종 '페이' 등 간편결제 이용이 대폭 확대됐다. 동시에 항공 마일리지나 면세점 혜택 등 여행 관련 카드는 인기가 급락했다.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 신규 카드도 쏟아졌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각각 118종과 32종이 새로 나왔다.

2019년과 2018년 10월까지 출시된 신용·체크카드는 각각 91종과 131종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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