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카티는 3일 페이스북에 “유명 K팝 그룹 트와이스가 ‘펄스 포털(PURSE PORTAL)’ 디자인을 도용했다”며 “해당 뮤직비디오는 이미 유튜브에서 조회 수 1500만회가 넘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것은 노골적인 저작권 침해다.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것이 좋을지 알려달라”며 조언을 구했다. 해당 게시물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모어 앤드 모어’에 유사 구조물 등장
미국 작가 “노골적 저작권 침해” 주장
논란이 일자 트와이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공식입장을 통해 “‘모어 앤드 모어’ 뮤직비디오에 등장하는 한 세트가 기존에 있는 특정 작품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오늘 오전에 인지하게 됐다”며 “뮤직비디오 제작사에 기존 작품의 원작자와 대화를 통해 이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해당 작품을 여러 레퍼런스 중 하나로 참조한 것은 맞지만 표절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K팝 아이돌 그룹의 활동 영역이 전 세계로 확대되면서 검증 절차를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트와이스의 이번 신보는 발매 첫날 30개 국가 및 지역 톱 앨범 차트에 오르고, 데뷔곡부터 지금까지 뮤직비디오가 12연속 2억 뷰를 돌파하는 등 탄탄한 해외 팬덤을 자랑하고 있다. 이에 JYP 측은 “아티스트 작품을 출시하는 회사로서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검증시스템을 보완할 방법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경원 기자 story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