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철의 마음 풍경] 지리산 둘레길

중앙일보

입력 2020.05.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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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따라 길을 나섰다.
산에 들면 슬픔이 좀 위로 될까.
쓸쓸한 그의 등 바라보며 걷는다.
그래 널 위로할 지리산 너른 품이다.
 
등구재 고개 넘으니 함양 땅,
저 멀리 구름 쌓인 연하봉 천왕봉.
이 깊은 산속에 다랑논이라니.
옛사람 흘린 눈물 땀방울 고였구나.
촬영 정보
지리산 둘레길 3코스, 전북 남원시 인월~경남 함양군 금계 구간의 마천면 창원마을 다랑논. 렌즈 16~35mm, iso100, f 8, 1/100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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