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긴급재난지원금 온라인 신청이 시작된다. 서울 성동구청은 별도 전담 창구를 마련하고, 재난지원금 지급 신청과 상담을 돕고 있다. [사진 성동구]
서울사랑상품권도 11일부터 온라인 신청
행안부, 지자체-카드사와 업무협약
동작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를 감안해 접수 전 발열 체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청서 작성장소도 별도로 마련했다. 또 비말(침) 전파를 막기 위해 접수대에 가림막도 설치했다. 동작구는 다음 달 25일까지 통합콜센터를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와 장애인을 위해선 찾아가는 방문접수를 병행하기로 했다.
성동구 역시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별도 공간에 전담 접수창구를 마련하고, 주민센터에 콜센터를 설치했다. 성동구 관계자는 "지원금 신청방법과 신청 일자에 대한 문의가 많다"며 "주민등록상 세대원과 긴급재난지원금 가구원 수에 대한 오해가 있는 주민들에게 설명을 해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사랑상품권 온라인 신청 11일부터 시작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앞서 도민 모두에게 '재난 기본소득'을 지급한 경기도는 조금 느긋한 상황이다. 도민 모두에게 지급해본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센터당 관련 인력을 2~3명씩 늘려 접수를 돕기로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는 코로나19 지원금을 주민센터 등을 통해 지급해왔다"며 "이 시스템을 그대로 적용해 주민들에게 재난지원금 지급 안내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전 동구는 16명으로 이뤄진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설치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재난지원금을 신속히 집행해 주민 어려움을 빨리 해결하고자 전담팀을 구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강원도에선 춘천시가 콜센터를 꾸렸다. 춘천시는 11일부터 주민센터에 공무원 50명과 기간제 직원 25명을 추가로 지원인력으로 배치하기로 했다. 전라북도는 현금지급이 이뤄진 4일부터 전담 콜센터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열었다. 전담직원을 배치해 재난지원금 전반에 대한 상담과 기부 방법, 사용처 등을 안내하고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오는 8일 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해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KB국민카드,NH농협카드 등 9개 신용카드회사와 업무협약을 맺는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와 자치단체,민간 카드사가 협력해 긴급재난지원금을 차질없이 지급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방현·김현예·최모란 기자 hyki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