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 SHOT] 일본여행 ‘보이콧’…추석 연휴 동남아나 휴양지가 뜬다

중앙일보

입력 2019.09.0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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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으로 달라진 추석 연휴 인기여행지

추석 연휴 인기 해외여행지의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한·일 갈등 영향으로 전통의 추석 인기 여행지인 일본 지역들의 선호도가 대폭 하락했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미주 휴양지들이 주목받고 있다.  
 
호텔 가격 비교 사이트 호텔스컴바인이 추석 연휴 기간인 9월 7~15일(체크인 기준) 호텔 검색량을 기준으로 추석 인기 여행지 순위를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매년 추석 인기 여행 도시 1~3위를 차지하던 일본 도시의 동반 하락이다. 일본의 한국인 3대 여행 도시 오사카(1위→10위), 후쿠오카(2위→5위), 도쿄(3위→15위)의 순위가 모두 크게 하락했다. 지난해 4위였던 베트남 다낭이 올 추석 인기 여행 도시 1위에 올랐다.
 
하지만 호텔스컴바인의 자료가 8월 1일 집계 기준임을 고려하면 점점 더 거세지는 ‘일본여행 보이콧’ 분위기로 일본 도시의 순위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8월 16일 리얼미터가 발표한 일본 여행 관련 설문 등을 보면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는 더욱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 여행지로 꾸준히 인기를 끈 괌이 6계단 상승해 2위를 기록했으며, 방콕(3위), 코타키나발루(6위), 보라카이(8위), 호놀룰루(9위) 등 인기 휴양지들이 대거 포함했다.


새롭게 이름을 올린 도시들도 눈에 띄었다. 한국과 가장 가까운 유럽이라 불리는 블라디보스토크(11위), 태국 남부의 아름다운 휴양지 푸껫(14위), 중국의 근현대 문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상하이(18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글=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https://www.joongang.co.kr/issue/1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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